아줌마도 여자

글/그림 : 뽀글이님

첫째임신과는 다른 둘째임신



첫째임신때는 나는 여왕이였다. 어딜가나 떠받들어주는 그런대우가 싫지 않았다.

 

둘째를 임신했다. 나의 또한번 전성기가 피어나는것인가...

 

하는 착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물론 주위의 축복은 여전했다. 임신소식을 알리는 순간 여기저기서 쏟구치는

 

나의 핸드폰.. 이젠 시작이다..생각했지만, 이것은 일주일도 못가.. 다시 잠잠한 내전화기..ㅠ

 

너무 심심해..어머님에게 전화를 했다.. 어머님은 요즘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고 한다..

 

내가 가면 리쭈도 같이 가기때문에 아무래도 안가는것이 좋을듯하여.. 패스..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아빠랑 밖에 나왔다고 바쁘단다.. 어디냐고 했더니.. 동해에서 회먹는다고 한다..ㅠ

 

아무래도 어머님과 엄마는 변했다. 내가 임신을 했으니 내가 놀러가면 아무래도 리쭈는 어른들 몫이라 생각하나보다..

 

나한테 딱걸린거지.. 췟~!! 치사해..

 

첫째임신때는 내가 뭐만 먹고싶다면 불같이 달려가 당장 대령하는 우리남편..

 

지금은 내가 이것저것 주위를 보며 저거 먹고가자고 하면 나를 질질 끌고가며 앞만보고가란다..

 

좀전에 통닭먹고 뭘또먹냐고.. 너자꾸그러면 또 30kg찐다고..(첫째임신과 동시에 나는 엄청난 살을찌웠다..ㅠ)

 

우리남편도 임산부부인을 둬봤던 경험자인것이다.. 췟~!! 치사해..

 

첫째임신때는 태교음악이라 하여 클래식위주로 피아노 띠딩띠딩하는 소리만 들었다..

 

지금의 나는 들으라고 해도 귀가 간질간질한것이 신나게 흥얼거리는 뽕짝으로 태교음악중이다..

 

아무래도 다들 경험자가 되어버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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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화-첫째임신과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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