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도 여자

글/그림 : 뽀글이님

화난아기 표정으로 알아보기




우리리쭈는 요즘들어 왜이리 잘삐지는지 자기한테 한말도 아닌데도 삐지네요.

 

언제 이리 커서 자기 감정표현까지 하고.. 정말 웃기지도 않습니다.

 

어제는 저녁늦게까지 놀아주고 눈은 실눈이 되어 졸린거 같아 이젠 그만 자자~ 하면서 침실로 갔지요~

 

역시 반항을 하더라구요~ 시러~시러~ 안돼~!!요정도의 단어로 자기의사표현을 합니다.

 

못들은척 방으로 왔더니 어제도 역시나 눈은 쭉정이눈으로 입이나온상태에서 침을 질질 뱉고 그걸 손으로 만지고

 

있습니다.ㅠ

 

아가~ 이리와~ 안오면 엄마 눈감는다~! 그랬더니 기겁을하고 침대까지 올라옵니다.

 

남편과 저는 이미 침대에 누워 있으니 자기도 따라 올라오고선 눈을 감습니다...

 

정말 천사같아....... 하면서 남편과 아기를 쳐다보며, 흐믓한 표정을 잠시 지어보는데..

 

갑자기 일어나서 아빠얼굴을 손으로 내리칩니다~! 그리고는 야~!! 한마디 남기고 눈을 감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당황스러움과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쪼만한게 아빠보고 야~!!라니.. 아마 어린이집에서 단어한개를 더배웠나봐요..^^;;

 

그리곤 또 조용히 아기를 지켜보는데 갑자기 발딱일어나더니 아빠팔을 꼬집습니다. 야~!! 또 눈감습니다.

 

그렇게 몇번을 눈감고 누워있다가 분이 안풀리는지 갑자기 일어나 때리고 눕고 때리고 하더니..

 

마지막으로 자기도 졸려서 일어날 상황이 안되는지 발로 아빠배를 마구 때리더니 어느새 잠이들었습니다..

 

조용히 둘이 거실로 나와.. 웃었지요. 생각할수록 너무 기분이 상했나봐요..^^;;

 

더 놀고 싶은데 못놀게 한게 억울도 하고.. ^^;;

 

울아가 주말에 많이 놀아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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