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베리 일본어

글/그림 : 봉이룬

어글리 코리언







 
여기는 과천 서울랜드의 한 벽면
 
 


 
여기는 제주도의 한 식물원
 
 
낙서금지라고 써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낙서가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낙서금지'표지판 조차도 '남자금지'로 되어 있군요.)
 
아주 빈 틈만 보이면 눈들이 팩팩 돌아가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런 낙서들은 국내에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한글 낙서는 적지 않게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지난번에 한국인의 필수 관광코스로 여겨지고 있는 일본의 '오다이바'에 갔었을 때, 그곳 밴치에서 한글로 쓰여있는 낙서들을 보았구요, 유럽에 다녀온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얼~ 저기에 팔이 닿아?'
 
라고 생각이 드는 곳에도 '한글 낙서'가 있었다고 합니다.
 
뭐,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는 멋드러진 취지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정신이 제대로 박혀있다면 그러면 안되는 거죠.
 
정, 자기는 예술인이라서 낙서를 안 하면 살아갈 수 없다고 하시는 분은 스케치북을 갖고 다니세요.
 
 
"어이어이~. 낙서는 남에게 보이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거라고!!"
 
라는 견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포스트 잇을 이용하시면 오케이.
 
 
해외 원정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만이 어글리 코리언이 아닙니다.
 
이런 작은 곳에서부터 어글리 코리언은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이지....쯧쯧...

 
 
 
 
 
 




 
らく[라쿠가키]: 낙서
 
 
らく[라쿠]: 떨어질 '락', 떨어짐
 
[카키]: 글 쓰기, 글 씀
 
 
간단해게 생각하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글' 입니다.
 
발상이 재밌네요.
 
있으면 안 될 곳에 글씨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으니 '낙서' 라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원래는
 
らく[라쿠키]
 
라고 읽어야 하지만 좀 더 발음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두번째 명사인 의 ''에 점 두개를 붙여
 
らく[라쿠키]
 
라고 읽고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일본어에는 명사 2개가 합쳐질 경우 뒤에 오는 명사에 점 두개를 붙여 '탁음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おんな[온나: 여자] + [키: 좋아함]
 
=> おんな[온나 zu키]: 여자를 밝히는 사람
 
(ず[zu] 는 우리나라'즈'와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영어로 표기합니다.)
 
 
 
おとこ[오토코: 남자] + [키: 좋아함]
 
=> おとこ[오토코 zu키]: 남자 밝히는 사람
 
 
 
かぶしき[카부시키: 주식] + ?しゃ[이샤: 회사]
 
=> かぶしき?しゃ[카부시키 이샤]: 주식회사
 
 
 
 
이 이상 하면 머리 아프다며 울부짖는 분들이 나올 것 같아서 여기까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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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어글리 코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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