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삐삐번호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학창시절 동호회 소개 페이지를 발견!!
그리고, 또 우연히 까맣게 잊고 있었던 저의 삐삐번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아~ 감개무량...
내가 이런 번호를 쓰고 있었구나....
그러고보니 삐삐에 얽힌 재밌는 사연들이 많이 있었는데 말이죠~
급한 일정변경을 위해 삐삐가 오면 타고 있던 버스에서 내려서 공중전화로 뛰어간다든지,
약속시간 늦으면 '18181818'이라는 번호가 게걸스럽게 찍힌다든지...
무엇보다 삐삐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상대방이 직접 녹음한 인사말을 듣는 거였지요.
제 친구의 경우, 그 친구 삐삐에 전화를 걸면 그 친구 목소리로
"여보세요~"
하는 메세지가 흘러나왔습니다.
순간 전화로 잘 못 걸었는줄 알고 당황해서 "어? 여보세요?" 하면... 다시 말이 흘러나옵니다.
"여보세요? 아씨.. 여보세요?.. 딸깍!!"
그리곤 친숙한 아가씨의 목소리.. "호출은 1번, 음성녹음은 2번을 눌러주세요~"
그 외에도 이런 인사말도 있었습니다.
"찍기에 자신이 있으신 분은 1번을, 이야기에 자신이 있으신 분은 2번을, 자신이 잘생겼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8번을 눌러주세요"
여러분도 삐삐에 얽힌 재미있는 사연이 있으신가요?
ポケベル[pokeberu]: 삐삐
이 '포케베루' 라는 말.. 어원이 참 재밌습니다.
ポケット[poketto]: Pocket, 포켓
ベル[beru]: Bell, 벨
'주머니 안에서 벨이 울린다' 고 해서 'ポケベル'입니다.
요즘엔 쓰이지도 않는 단어 외우기 싫다구요?
그럼 요즘에 쓰이는 단어인 '핸드폰' 외워볼까요? 터히터히~
携けい?たい電でん話わ[ke-tai dengwa]: 휴대전화. 즉, 핸드폰
그냥 줄여서 '携けい?たい[ke-tai]' 라고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あっ! 携けい?たい 忘わすれて きた!!
aht ! ke-tai wasurete kita!!
앗! 핸드폰 까먹고 왔다!!
자. 이제 여러분은 이리하야 '삐삐'와 '핸드폰'을 섭렵하게 되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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