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로다이어리10
아.
진짜.
도대체가.
니가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들린다구.
사람들을 토해내는 일호선 지하철속에서 허우적 대는 느낌이야.
내가 말하는걸 이해는 한거냐구.
아주 그냥
꽉 막혔어 정말.
대화가 안돼.
"나도 대화가 안돼
너만 화나는게 아니야."
우린 서로 너무 다르게 생겨 먹어 버렸어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거야.
하지만
.
.
물러 설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게야.
이럴땐 어떻하지?
하늘에서 답이 뚝 떨어 졌으면 좋겠어.
-키로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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