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 도보순례

글/그림 : 희야시스

[4일째] 인생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에 의미를 갖는다.

<시코쿠 88절 1200km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걷다. (11)>


-인생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에 의미를 갖는다. -


2010. 3. 28. 일요일 / 춥고 때때로 비 (4일째)

5시 30분에 일어났다.

세면을 하고 가방도 바로 떠날 수 있게 완벽하게 정리하고 나서
6시 30분 아침을 먹기위해 스다치 가게로 향했다.



아침으로 스크램블 계란과 샐러드, 무 갈은 것에 가츠오부시를 올려
놓은 음식, 김, 미소시루...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낫토가 나왔다.

스다치의 음식들은 마치 집에서 먹는 음식마냥 편안하고 따뜻했다.



한명 두명 아침식사를 하러 모였는데 무라이상은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어제 과음으로 인해 아직 일어나지 못한 것 같다.^^a

서둘러 밥을 먹고 다른 사람보다 일찍 길을 나서기로 했다.

남들보다 느린 내가 남들과 비슷한 거리를 걷기 위해서는 무조건
아침은 남들보다 일찍 시작해야 가능했기 때문이다.



스다치 젠콘야도를 운영하고 계시는 부부시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마치 시골 할머니 집에서 머무는 것처럼
따뜻하기만 했던 것은 두 부부의 따뜻한 마음 덕분이 아니었나 싶다.

혹시라도 한국에 오시면 꼭 연락해 달라고 연락처를 남기고
길을 나섰다.



스다치 젠콘야도에서 13번절 다이니치지로 가는 초입은 산길과 도로길이
있었는데 산길이 힘들기는 하지만 그쪽이 훨씬 길이 예쁘다 하셔서
힘들지만 산길에 도전하기로 했다.

홀로 걷는 길이지만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씩씩하기만 하다. ^^

오르막을 오르고 있을때 재일교포 A상이 뒤이어 올라오는 모습이 보인다.

"힘들어 보이는데 괜찮아?"
"네. 원래 오르막 길은 빨리 못 걸어서 그렇지 괜찮아요."

"이따 어디서 만날까?"
"음... 따로 걷다가 13번절에서 만나는 것 어때요?"

"알았어. 거기서 기다릴께.
조심해서 와~"

"네"

그는 바로 나를 앞질러 휘리릭~ 바람처럼 사라졌다.
참 빠르기도 하여라...!

오르막길을 걷다보니 나보다 늦게 출발한 사람들이 하나 둘...
나를 앞질러 간다.

괜찮아... 괜찮아... 각자의 페이스가 있는거니깐...
조바심 갖지 말고 걷자.



1시간 조금 넘게 걷다보니 가가미다이시도가 보였다.
근처에는 화장실도 있었다.

볼일만 보고 서둘러 출발했다.



가기미다이시도를 지나 조금 걷다보니 산길 오르막이 끝나고 완만한
내리막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주변 풍경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감탄이 절로 나왔다.



스다치에서 출발한지 1시간 30분이 흘렀다.
무거운 가방이 어깨를 짓누르고 이제 좀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무렵...
저 앞에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깨끗한 휴게소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안에는 맛있는 귤이 커다란 바구니에 하나 가득 들어 있었다.

오헨로상들을 위해 근처 주민들이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것이었다.
이곳에 있던 노트를 펼쳐보니 몇달 전 왔다 간 한국인의 흔적도 보였다.

잠시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가방을 내려놓고 귤을 한개 까서
먹고 있는데 저 멀리 아가타상이 오는 것이 보였다.



아가타상 보다 30분은 일찍 출발 한것 같은데...
벌써 따라 잡다니... ^^b

이미 많이 휴식을 취한 나는 아가타상이 휴게소에 도착하자 마자
먼저 출발하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목에는 약숫물도 있고 오헨로상을 위해 준비해 둔
귤도 보이고, 산으로 온통 둘러 쌓인 곳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까지
눈이 즐겁다 보니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았다.

천천히 걷다보니... 휴게소에서 잠시 쉬다 따라 온 아가타상이 보인다.
평지에서는 서로 걷는 페이스가 비슷하니 또 다시 함께 걷게 되었다. ^^



우에무라료칸 근처에서 할머니 한분과 두명의 손녀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 어제 오셋다이로 받은 사탕을 두개씩 손에
쥐어 주니 한개는 바로 입안에 넣고 한개는 손에 꼭 쥐고 있으며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그런 녀석들을 보니 서울에 있는 조카들 생각이 많이 났다.



한참을 걷다가 저 아래 다리 안에서 이상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다리를 건너고 있는 오헨로상이 그냥 건너 가는 것이 아니라
왔다 갔다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무슨 일이지???'하며... 그곳을 향하는데 저쪽 다리 아래에
왠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그들을 모습을 찍고 있는 카메라맨의
모습이 보였다.



알고 보니 지나가던 오헨로상에게 부탁 해서 다리를 걷는
모습을 모델삼아 사진 찍고 계셨던 것이다.



졸지에 나와 아가타상도 모델이 되어 다리를 건넜다. ^^

특히나 아가타상의 사진을 몇 장 더 찍고 싶어 하셔서 나는 먼저
길을 나섰고 아가타상은 그곳에서 몇 번 더 왔다갔다 하시다...
나를 쫒아 오셨다.

"희상... 이것 받어." 하며... 나에게 100엔을 건내 주셨다.

"이게 무슨 돈이예요?"
"아까 우리 사진 찍었던 분이 오셋다이로 줬어."

"그건 아가타상에게 준거잖아요. 난 괜찮아요."
"아냐 아냐... 나도 줬고... 희상에게도 전해 달라고 따로 또 줬어."

"진짜요?! 헤~ 기분 좋은 걸요~"

사진을 찍도록 허락해 줘서 고맙다며 주신 돈인 것 같았다.



아가타상이랑 함께 걸으면 참 좋은 것이 많다.
꽃이나 식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
이런 저런 꽃 이름을 알려주시며 함께 한참을 감상하고 간다는 점이다.

걷는 것에 급급해서... 행군 하듯 오직 걷기만 했다면
이 여행은 어쩌면 황폐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평상시 빌딩숲 사이에서 답답하게 지냈던 내가...
이곳에서 자연과 동화되어 걷는다는 것이 꿈처럼 느껴졌다.



평상시 보지 못했던 꽃이며... 천연기념물로만 보았던 새들까지...
직접 눈으로 보며 걷는다는 것이 이 길의 매력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무인 판매소

이곳 귤이 참 맛있어서 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귤이 들어간 가방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기에 그냥 패스~

어느 정도 걷다보니 배가 고프다.
시계를 보니 12시가 다 되어갔다.

시코쿠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는 삼시세끼 꼬박 꼬박 챙겨 먹는
좋은 버릇이 생겼다.^^

가미야마히가시 중학교 앞 도로에 가방을 내려 놓고 점심으로
아가타상과 함께 빵을 먹었다.

우리가 빵을 먹고 있을때... 저 앞에 오헨로상 한명이 지나간다.

"오헨로상~~~ 잠시 밥 먹고 가세요!!!"
라고 불렀더니 가던 길을 멈추고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온다.



그에게 빵한조각을 건내주니 고맙다며 드신다.

사람의 인연이란 것이 참 신기하다.

나는 왜 이 순간 아가타상이랑 둘이 점심을 먹다 뜬금없이 지나가는
오헨로상에게 빵을 건내며 불러 세웠던 것일까???

이때 우리와 함께 식사했던 그는 다카하시상이다.
그가... 후에 나와 끈끈한 우정을 나누게 될 사람이라고는 그 당시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나는 그와 어디서 첫 만남을 했는지 사실 기억을 하지 못했다.
그가 나중에 한 말로는 쇼산지에서 나를 처음 보았다고 했었는데...
한국에 돌아와 여행기를 준비하며 이 사진을 보고 완전 놀랬다.
이때... 같이 빵을 나눠 먹었던 사람이 다카하시상이였다니....!!!

여행기를 쓰고 지난 사진을 보며 내 주위에 무심코 스쳐 지나갔던
사람들과 그 후에 이어지는 인연을 보면 참으로 놀랍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빵으로 간단히 점심을 때우고 다시 길을 나섰다.



각자의 페이스로 따로 따로 걸었는데... 오늘은 컨디션이 무척 좋다.
첫날부터 쭉~ 아가타상이 나보다 페이스가 빨랐지만 오늘은 내가
그의 앞에서 걷는다.

그런데 한참을 앞질러 가던 내가 왠지 길이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다.
간간히 보이던 오헨로상의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오던 길을 다시 내려갔는데도 아가타상을 만날 수 없었다. --;;
아무래도 내가 길을 잘못 들어선 모양이었다.

혼자 잘난척 앞에 걷더라니... ㅠㅠ

20여분 넘게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갔더니 이정표를 잘못 보고
온 길이 보였다. --;;

아래로 내려가 직진하라는 표시를 그냥 위에 이정표만 보고 산길로
직진해서 올라갔던 것이다. --;;;

다시 내려가서 한참 걷다가... 중간에 또다시 이정표를 보지 못하고
헤메다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

그동안 아가타상 덕분에 길을 헤메지 않고 갔는데 혼자가 되니
역시나 길을 헤메는 나... --;;;

거기다 엎친데 겹친다고... 비까지 내린다. ㅠㅠ

길가에서 가방에 레인커버를 씌우고 있는데 건너편 차도에서
왠 아주머니가 차를 세우고 나를 향해 건너오신다.



"오헨로상 어디까지 가세요?
다이니치지로 가는 거라면 제가 태워 드릴께요."

"아니 전 괜찮아요."

"그러지 말고 얼마 남지 않았으니깐 제 차를 타고 가세요."

아... 이를 어쩌지... 이번 여행은 모두 걸어서 해내고 싶은데...
아주머님의 권유가 너무나 간곡하다.

거기다 건너편 길가에서 일부러 차를 멈춰 세워 여기까지 와서
권하시는 성의를 거절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주머니의 간곡한 권유에 더 이상 거절하지 못하고 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첫 자동차 오셋다이니 한번쯤은 눈 딱 감고 경험해도 좋을 듯...
그리하여 2km정도 되는 거리를 자동차로 이동했다.

차를 타고 가는데 저 앞에 아가타상이 걸어가는 것이 보였다.
에구구.... 미안해라.. ^^;;;

시미즈 후미상은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 듯 싶었다.
욘사마부터 시작해.... 여러가지 드라마 이야기를 해준다.

사실은 이 여행을 모두 걸어서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하니...
자신이 그럼 실례를 범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신다.

"아니예요... 많이도 아니고 적은 거리고... 한번쯤은 괜찮아요. ^^;;
라고 말하니 그제서야 안심하는 듯... ^^;;

역시 차가 빠르기는 하다.
5분도 안된 사이에 금방 13번절 다이니치지에 도착한 것이다.

근처에 차를 세워주시고 조심해서 가라며 시미즈상은 다시 차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향해 떠났다.



다이니치지 앞에는 커다란 말 동상이 있는 신사가 있는데
이곳은 지역에서 아주 격이 높은 이치노미야 신사이다.

서로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있다.

이치노미야 신사를 간단히 둘러보고 13번절 다이니치지(大日寺)로 향했다.



다이니치지 경내 안쪽에 의자에는 일찌감치 도착한 재일교포A씨가
나를 맞이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네?"
"오다가 어떤 아주머님이 자동차 오셋다이를 해주셨어."

"그럼 그렇지.. "
"--;;; 중간에 산길에서 헤메지만 않았어도 이 시간에 도착했을거야!"

그의 빈정대는 반응에 조금 마음이 상했다.

"묘선스님은 지금 여기 계실까???"
"글쎄... 일단 납경소에 가서 물어보자."

납경소에 가서 그가 나를 소개해 주었다.
한국에서 온 사람인데 혹시 묘선스님을 만날 수 있는지...?

그런데 아쉽게도 묘선스님은 지금 밖에 용무가 있어 외출중이시다고 한다.
원낙 바쁜 분이라 미리 연락하고 오지 않으면 만나기 힘들다며
만나고 싶거든 그분께 연락해서 약속을 잡고 오라고 한다.

사실... 묘선스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야 있었지만...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약속까지 해가며...
그 분의 아까운 시간을 뺏았겠는가...
그저 운이 좋아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는데
그냥 단념해야 할 듯 싶었다.



그런데 의자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있던 그때
우리 뒷편 창문이 열리더니 천사처럼 예쁜 숙녀분이 나와서는
"한국분이세요?" 라고 묻는다.

"아네.. ^^ 시코쿠 여행중이예요.
묘선스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서 한번 뵙고 싶었는데
지금 안 계시다면서요."

"네.. 오늘 여러가지 행사가 많으셔서...
제가 묘선스님 연락처 드릴테니 연락하고 한번 더 들리세요.
여기 슈쿠보(절에서 제공하는 숙박형태) 음식 맛이 넘 좋아요."

"네... 그런데 여긴 어떻게..?"

"아.. 전 선생님 춤 제자예요."

"아... 그렇구나... 어쩐지 자태가 예사롭지 않더라니.. ^^"

"*^^*"



경내에는 합장을 한 거대한 손 안에 행복 관음상이 서 있었다.

이 관음상에게 빌면 행복한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을 이곳에서 손 모아 빌어 보았는데...
이럴수가~!!!

갑자기 묘선스님 제자분이 다시 문을 열고 나를 불렀다.

"선생님 지금 주차장에 잠깐 오셨다 가신데요.
만나고 싶으시면 어서 따라오세요."라며 주차장으로 나를 안내했다.



어딘가로 이동하시기 전 잠시 일이 있어 들른 묘선 스님을 그렇게
운 좋게도 만날 수있었던 것이다.

한국에도 이제 시코쿠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알려져서인지 최근들어
하나 둘...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하신다.

미리 연락하고 왔음 좋았을텐데 아쉽다며 짧은 대화를 주고 받고
다음 볼일을 보시러 가야했다.

묘선스님은 한국의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승자이자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의 수제자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이곳 다이니치지 주지스님이 되기까지는 소설보다도
더 낭만적이며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결혼전까지 묘선 스님은 한국 무용을 알리러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는데
어느날 시코무 문화재단 초청으로 도쿠시마 향토문화회관에서 승무를
공연하던 중 우연히 관객으로 온 13번 절의 주지스님인 오구리 고에이
스님이 그만 묘선 스님의 춤 맵시에 반해 버린 것이다.

한국 불교와 달리 일본은 메이지유신 5년(1872년)에 정부가 승려들의
육식 섭취, 결혼, 머리 모양을 자유롭게 허락하는 법령을 발표한 후
승려의 결혼생활이 보편화 되었고, 사찰 또한 사유재산으로 인정해서
집안 대대로 상속이 가능하다.

상사병이 난 오구리 고에이주지 스님은 도쿠시마 신문사 문화센터에서
살풀이 춤 강습회도 마련하고 공연 기회도 자주 만들어서 묘선 스님과
정을 쌓고 인연을 만들어 결혼에 성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2007년 봄,
결혼한 지 11년만에 남편이 돌아가신 것이다.

남편을 떠나 보내고 그가 평생 보던 경전, 아침마다 들려 주던 염불,
가슴에 품었던 부처라는 인격의 속뜻과 정체가 못 견디게 궁금해
스님 공부를 시작했고 2차에 걸친 주지스님 시험에 합격하고 100일간의
고된 수행 과정을 거쳐 2008년 12월 19일 주지의 계를 받았다고 한다.

살풀이와 승무를 하던 그녀가 스님이 되었으니 춤대로 삶을 살아가게
된 것이다.



혈혈단신 남편 하나 믿고 바다 건너 이곳 시코쿠까지 건너 왔던 그녀가
남편을 떠나보낸 뒤에 더더욱 큰 날개짓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멋져 보였다.

다이니치지 주지스님이자 무용가... 거기에 초등학생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의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나마 그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지금도 꿈처럼 느껴지는 큰 행운이었다.

묘선스님이 바삐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바라 보다
다시 경내로 들어섰다.



산문을 보니 이제 막 아가타상이 들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아가타상~ 나 묘선스님 만났어요!"
"정말? 와~ 잘됐네."

생각해보니... 아까 자동차 오셋다이를 거절했으면 묘선스님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때 당시... 갑자기 비가 온 것도 신기하고...
시미즈상이 괜찮다는 나를 굳이 차에 태운 것도 신기하고...
모든 일들이 묘선스님을 만나게 해주기 위해 일어난 것들이
아닌가 싶었다.

인생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에 의미를 갖는다. ^^

희야가~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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