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해외 공관에서 발생하는 잇따른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리더십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이 이날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등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남성 위주 조직에서 탈바꿈 계기"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해외 공관에서 발생하는 잇따른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리더십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잇단 성비위에 대한 장관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나 거꾸로 생각해보면 수십년 간 남성 위주 조직에서 탈바꿈하는 전환기라고 생각한다"면서 "과거에는 직원들이 어디에 가서 하소연을 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신고와 조사도 즉각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건들이 불거지고 그만큼 조사되고 징계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한 건 한 건 들여다보면 완벽하게 처리됐다, 더 이상 조치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는 경우도 있다"며 "뉴질랜드 행정 직원에 대한 성희롱 사건이 전형이었다. 외교부 차원에서도 추가 조사해서 추가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저의 리더십 한계에 와 있다고 국민과 대통령께서 평가하시면 합당한 처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 자리에 있는 동안에는 성비위 근절을 위해서 외교부 혁신에 중요한 부분으로 3년 넘게 이행해 온 만큼 끊임 없이 이행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인기기사]

· [TF사진관] 이건희 별세… 삼성과 함께 걸어온 '그의 발자취'

· 핼러윈에 이태원·홍대 클럽 집중 점검…'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 서울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내달 서비스 개시…속도 4배

· 추미애 "윤석열에 수사지휘권 발동 적법…긴박했다"

· 이소미 프로, KLPGA서 생애 첫 우승…김보아 2위·최혜진 3위

· 이낙연 "野, 추천 위원으로 공수처 출범 방해하면 좌시 않겠다"

· [이건희 회장 별세] "국민 자존심 높인 재계 거인" 정의선 등 각계 조문 행렬

· [TF사진관] "부하, 생경하다"…추미애, 윤석열 총장은 "법률상 정확하게 법무부 소속"

· [TF시승기] 올 뉴 투싼 HEV, 연비에 '깜짝' 공간에 '화들짝'

· 카카오게임즈 '지스타2020' 참가한다…'엘리온' 등 정보 공개

*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더 팩트에 있으며 더 팩트와 풀빵닷컴 간의 상호 협의 하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