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입니다' 윤희숙 "우리 언니는 수포자였다" 정부 비판

기사입력 2020.08.08 14:24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현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비판했다. 윤 의원이 국회 미래통합당 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현 정부 교육정책 인식이 '교실 안'에만 머물러"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최근 '임차인입니다'라는 내용의 5분 연설로 주목을 받은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이 8일 현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의 언니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우리 언니는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언니 같은 수포자는 원래 수학이 팔자에 없는 사람이라 어쩔 수 없는 걸까요"라며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아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는 못 따라오는 아이들에게 두번 세번 설명해주기 어려우니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런 패러다임 자체가 이제 급변하고 있다"면서 "모든 교육내용이 온라인에 떠 있다면, 2학년 때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4학년 학생이 스스럼이나 창피함 없이 아무 때나 찾아볼 수 있고, AI가 연습문제를 학생 수준에 맞게 낸다면 모든 아이들이 자기 속도에 맞춰 개념을 익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하지만 이는 각기 다른 수준의 아이들을 모아놓은 교실 교육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라는 평판이 무색하게도 교육 혁신에서는 아직도 우리 언니가 수학을 포기하던 시대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다"고 현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한 인식이 '교실 안'에만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는 "온라인 교육 활용에 대한 규제가 매우 강한 데다 교사들의 저항이 커서 새로운 시도가 교실로 뚫고 들어오기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전체 아이들의 학력을 신장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교사들의 동기부여와 교수법, 교육 콘텐츠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로운 것을 익히고 자신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는 교사들의 저항을 어떻게 뚫고 나갈 것인지가 다음 세대 개인의 운명과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ewoopark@tf.co.kr


[인기기사]

· ['미스터 트롯' 첫 공연] 코로나도 막지 못한 올림픽공원의 '뜨거운 열기'

· 유통가 '싹쓰리' 열풍…'도넛부터 티셔츠까지' 출시만 하면 '싹쓸이'

· 엄태구 '바퀴 달린 집'서 매력 방출…누리꾼 "예능 자주 나오길"

· 샌드박스 도티·KARD 전소민, '뒷광고' 논란 거센 후폭풍

· "갑자기 욕을"…샘 오취리 논란에 다니엘 린데만 불똥→해명

· [TF프리즘] '나혼산'·'전참시'로 본 배우들의 이유있는 예능 나들이

· [TF주간政談] '류호정 원피스'로 뒤집힌 국회…'반전 포인트' 셋

· [TF초점] '갤럭시노트20'서 즐기는 엑스박스…게임기 부럽잖네

· [TF기획-주목받던 초선들] 거물 잡고 정계 입문한 '고민정·이수진'은 지금<하>

· [TF이슈] 윤석열 턱밑까지 온 조남관...'차기 검찰총장' 1순위 바뀌나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TF.co.kr'를 기억해주세요![http://www.TF.co.kr]
- 걸어 다니는 뉴스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더 팩트에 있으며 더 팩트와 풀빵닷컴 간의 상호 협의 하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