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죽굴도 화재'에 "책임 통감"…나 PD가 사과한 사연은?

기사입력 2020.07.11 14:47

삼시세끼 제작진이 10일 방송을 통해 전남 완주군 죽굴도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삼시세끼 어촌편5 마지막회 캡처

마지막회서 "안타까운 산불에 큰 책임 통감" 사과

[더팩트|이민주 기자]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가 전라남도 완도군 섬 '죽굴도'에서 발생한 화재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삼시세끼 제작진은 지난 10일 방영된 '삼시세끼 어촌편5' 최종화를 통해 죽굴도 화재에 사과했다.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어렵게 해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출연했으며, 마지막 날 이별을 준비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죽굴도와 관련한 내용은 방송 말미에 등장했다. 제작진이 유해진과 차승원에게 지난 4월 2일 죽굴도에서 산불이 발생한 사실을 말하면서, 제작진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나영석 PD는 "지난 4월 2일 오전 11시경 죽굴도에 화재가 났다"며 "촬영 준비를 위해 계약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섬 내부에서 무단으로 쓰레기를 태우다가 발생한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제작진은 안타까운 산불에 대해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형들한테도 한 번 설명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나 PD는 "굉장히 큰 사건이었다. 관리 감독의 책임은 우리한테 있으니까 가능하면 우리 힘으로 복원해드리는 게 당연한 수순일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서 주민분들이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자연을 다시 한번 우리가 살려 놓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삼시세끼 측은 현재 죽굴도 주민, 산림청, 완도군 등과 복원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책임을 지고 산림을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시세끼 어촌편5 마지막회 캡처

이후 자막을 통해 죽굴도 주민과 산림청 등과 복원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시세끼 측은 "주민분들, 산림청, 완도군청, 완도군 산림조합과 오랜 논의 끝에 내년 봄부터 산림 복원 사업을 절차에 따라 함께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자연을 완벽하게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고 산림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당시 산불 진압에 큰 도움을 준 산림청 헬기 기장님, 완도군청 환경산림과 노화읍 산불진화대, 완도 해경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산림 복원에 도움을 주는 완도군청과 완도군 산림조합, 산림청 목재산업과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도 너그럽게 촬영을 허락해준 죽굴도 주민분들께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죽굴도는 전라남도 완주군 노화읍에 딸린 섬으로 동경 126°30', 북위 34°09'에 있다. 면적은 0.121㎢, 해안선 길이 3km, 산 높이 108m, 인구는 2가구 3명(2016년)이다.


왕대나무가 많이 자생해 죽도라 부르던 것을 죽굴도로 개칭했다. 주변에 장도, 외모도, 누예머리, 문어도 등의 작은 섬이 산재해 있다.


삼시세끼 어촌편5은 10%에 가까운 시청률로 종영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삼시세끼 어촌편5 마지막회 시청률은 8.594%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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