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방역대책은?

기사입력 2020.07.11 14:05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됐던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이 11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됐다. /임세준 기자

인사혁신처, 강화된 방역대책 준비…"수험생 안전 최우선"

[더팩트|이민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됐던 2020년도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이 치러졌다.


11일 인사혁신처는 이날 전국 17개 시·도 426개 시험장에서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에는 총 18만5203명이 응시해 경쟁률 37.2대 1을 기록했다. 선발 예정 인원은 총 4985명이다.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은 지난 3월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코로나19 사태 상황인 만큼, 이번 시험은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마련한 '강화된 방역대책' 아래 치러졌다.


먼저 응사자 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기존 25~30명에서 20명 이하로 축소했다. 이를 위해 시험장을 전년 대비 88개(1861개실) 늘렸다.


지난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장은 338개, 7664실이었으며, 올해는 426개, 9525실이 됐다.


사전 조치로 보건당국과의 협조를 통해 수험생 전원 자가격리 상황 등을 확인했으며, 최근 출입국 이력과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10일 자진신고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했다.



인사혁신처는 안전한 시험을 위해 방역당국과 협의해 마련한 '강화된 방역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임세준 기자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관할보건소 등 보건당국과 협의해 각 권역별로 별도 지정된 장소에서 응시하도록 했다. 확진자는 응시 불가능하다.


시험장 내 안전을 위해서는 주요 출입구를 단일화하고 출입자 전원에 손소독 및 발열 검사를 실시했다. 의심 대상자는 문진표를 작성토록 한 뒤 재검사를 거치도록 한다.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응시자는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모든 응시자와 시험관계자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출입구와 화장실 등에 1.5m 대기지점을 표시했다.


시험이 다 끝난 후에도 순차적으로 퇴실시킬 예정이다.


평균 응시율(75%)을 고려해 시험 당일 결시자 좌석을 조정하는 등으로 응시자 간 최대한 추가 거리를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여기에 시험 시행 전후로 시험실, 복도, 화장실 등 주요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시험 및 준비 시간에는 충분히 환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방역소독은 전문 방역 업체가 맡는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지난 5월 치러진 5급 공채시험에서 발휘된 모범적 방역 시행을 바탕으로 한층 체계화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수험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응시자들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방역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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