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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99% 무해" 트럼프 발언에 미 보건 당국 '포기'

기사입력 2020.07.06 11: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는 99% 무해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진행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관해 브리핑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임세준 기자

식품의약국장 "누가 옳고 그른지 얘기 안할 것"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놓고 "99%는 무해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미 보건 당국자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6일(한국시간)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 인터뷰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축하 연설에서 한 코로나19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스티븐 한 국장은 "우리는 국내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모두 그것과 관련된 그래프를 봤고, 아직 무슨 인과관계가 있는지 추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3분의 1이 무증상자"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를 제시하며 대통령 발언의 진위 여부를 묻자 "나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얘기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내가 말하려는 건 백악관 태스크포스도 자료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 자료들은 이것이 심각한 문제라는 걸 보여준다. 사람들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 연설에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만들어냈고 우리의 전략 역시 잘 굴러가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약 4000만명을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harmless)하다"고 했다. 이후 이 발언을 놓고 의학적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ABC 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연말 전까지 백신을 보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발언한 바 있다. 스티븐 한 국장은 이 발언을 놓고도 "백신을 언제 이용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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