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나열한 뒤 "누가 끝까지 문재인과 함께 갈 것인가"라며 친문 지지층에 호소했다. 지난 10일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정 전 의원. /남윤호 기자 |
"누가 문재인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인가" 친문에 호소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열린민주당' 창당을 주도한 정봉주 전 의원이 23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비례대표 후보를 나열하며 사실상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더 가깝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열린민주당,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글에서 "문 대통령의 입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문 대통령이 신뢰하는 경제 전문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열린민주당에 있다"고 했다.
그는 본인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단독 사면 복권을 했다"고 했고, 열린민주당 공동대표인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선 홍보 주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누가 문재인과 함께 끝까지 갈 것인가? 우리들의 주장은 표면에 불과하다. 그 깊은 곳, 우리들이 살아온 인생을 봐달라"고 했다. 이는 우회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당인 더불어시민당보다 열린민주당이 문 대통령과 더 가깝다며 친문 지지층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연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정 위원 페이스북 갈무리 |
한편 정 전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서둘러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까지 정 전 의원이 '이중 당적'을 갖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주 내 긴급 징계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2011년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피선거권을 10년간 박탈당한 후 지난해 복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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