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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실화와 작품③] '시그널' '터널', 과거와 현재로 해결하다

기사입력 2019.09.20 05:00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시그널'과 '터널' /CJ E&M 제공

'시그널' '터널' 웰메이드 작품으로 '관심 UP'

[더팩트|박슬기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 33년 만에 잡혔다. 한국 미제사건 중 최악으로 꼽히는 이 사건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다뤄졌다. 이 가운데 사건을 실감 나게 표현한 tvN 드라마 '시그널'과 OCN 드라마 '터널'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에서 10차례에 걸쳐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유기한 사건이다. 한국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당시 동원된 경찰 연인원만 200만 명이다. 수사 대상자는 2만여 명, 지문 대조 4만여 명 등 각종 수사기록도 최다 수준이다. 경찰 미제수사팀은 최근 피해자 3명의 유류품에서 용의자 DNA를 추출하는 데 성공해 범인을 특정하게 됐다. 현대 과학의 승리였다.


공교롭게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시그널'과 '터널' 역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으로, 사건을 해결했다. 과거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을 현대의 기술을 사용함으로서 한 단계 나아가게 만든 것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을 잡으면서 재조명 되고 있는 '시그널'과 '터널'을 살펴봤다.


◆ '시그널', 사건+시대상 반영



'시그널'에서 조진웅과 이제훈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했다. /tvN 제공

2016년 방송된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경기남부연쇄살인이란 이름으로 사건을 다뤘다. 장기미제전담팀으로 구성된 4인, 차수현(김혜수 분) 박해영(이제훈 분) 김계철(김원해 분) 정헌기(이유준 분)가 첫 번째로 맡은 사건이 바로 경기남부연쇄살인사건이다. 이는 드라마 전체의 축을 담당하는 사건이 되기도 한다.


극 중 박해영은 우연히 하나의 무전기를 발견하게 된다. 이는 1989년 경기남부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는 이재한 형사(조진웅 분)와 2015년 똑같은 사건을 재조사하게 된 박해영을 잇는 계기가 된다. 각자가 조사하고 있는 사건의 증거물을 공유하면서 과거와 현재에서 함께 수사를 이어나간다.


'시그널'은 당시 케이블로서는 보기 드문 시청률 12.5%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사건에만 집중하지 않고, 80년대 시대상과 공권력에 대한 문제 의식 등을 함께 담아 '웰메이드'(잘 만들어진)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 '터널', 연쇄살인사건의 시작



드라마 '터널'에서는 최진혁이 80년대 형사로 등장,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했다. /OCN 드라마 '터널' 캡처

2017년 방송된 '터널'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실제사건과 마찬가지로 형사들이 개별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시 연쇄살인사건이란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형사들은 똑같은 범인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모습이 담겼다.


'터널'에서는 피해자들의 모습이 자세하게 묘사된다. 치마 입은 여자만 살해된다는 설정으로 다뤄졌다. 죽은 모습은 모두 동일하다. 스타킹으로 결박당한 채 살해돼 온몸이 뒤로 꺾여있다. 잔인하기 그지없다.


'터널'은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와 연쇄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들이자 경찰인 김선재(윤현민 분)를 등장 시켜 인물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사건과 관련된 많은 사람이 고통받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처럼 촘촘한 전개로 사랑을 받은 '터널'은 시청률 6.5%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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