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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황교안 '삭발' 지지자들 탄식… "황교안! 황교안!" 연호 (영상)

기사입력 2019.09.16 19:0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청와대=김세정 기자

黃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 자리에서 내려와 검찰 수사 받으라"

[더팩트ㅣ청와대=이원석 기자] 눈을 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머리카락이 깎여 나갔다. 스피커에선 애국가가 흘러나왔고, 현장을 찾은 현역 의원들은 애국가를 따라 불렀다. 그곳에서 30m가량 떨어진 곳에 늘어져 선 지지자들은 "황교안! 황교안!"을 외쳤다. 드문드문 흐느끼는 이들도 있었다.


16일 오후 5시 황 대표의 삭발이 예정된 청와대 분수대 앞은 아수라장이었다. 경찰 병력이 투입돼 일찍부터 통제에 나섰지만, 몰린 지지자들로 인해 혼잡했다. 특히 우파 1인 유튜버들이 통제선 안으로 들어가려다 경찰 병력과 충돌해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현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등도 대부분 현장을 찾았다. 이들 역시 굳은 표정으로 삭발식을 기다렸다.


곧 황 대표가 도착했다. 그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와 같이 양복이 아닌 회색 점퍼를 입은 채였다. 입을 굳게 다문 그는 점퍼를 벗고 의자에 앉았다.



황 대표가 안경을 벗고 눈을 감자 삭발은 시작됐다. 머리카락이 '후드둑' 바닥에 떨어졌다. 지지자들은 흥분상태였다. 곳곳에서 비명과 탄식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며 욕설을 뱉는 이들부터 흐느껴 우는 이들까지 있었다. 취재진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지자 "기레기(기자+쓰레기)들 비켜라!"며 극도로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약 10분에 걸쳐 삭발이 모두 끝나자 황 대표가 안경을 다시 썼다. 그는 일어나 허리 굽혀 인사했다. 지지자들은 "황교안! 황교안!"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입을 뗐다. 그는 "저는 오늘 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저의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왔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의 삭발을 지켜보는 한국당 의원들. /김세정 기자

그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저는 저의 투쟁을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더 이상 국민들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고 했다. 또 "그리고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며 "내려와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황 대표는 "저 황교안,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며 연설을 마쳤다. 삭발식을 마친 뒤 황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손을 잡아주며 인사를 나눴다. 지지자들은 격한 환호를 보내며 "황교안! 대통령!"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황 대표와 의원들, 한국당 관계자들은 삭발식이 끝난 이후로도 분수대 앞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날이 저물면 촛불을 켜고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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