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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靑 정무수석이 '삭발' 전 황교안 찾아간 까닭

기사입력 2019.09.16 18:22

강기정(가운데)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를 요구하며 삭발을 결심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이원석 기자

文, 강 수석 통해 황 대표에 걱정·우려 표하며 재고 요청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과 관련해 염려와 걱정의 뜻을 전달하면서 재고를 요청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강 수석을 통해 제1 야당 대표로서는 최초의 삭발을 만류한 것이다.


황 대표는 같은 날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삭발'했다. 삭발식이 열리기 직전 강기정 정무수석은 직접 분수대로 가 문 대통령의 이러한 의사를 전했다.


애초 한국당은 황 대표와 강 수석의 만남을 두 차례 거절했다고 한다. 때문에 강 수석은 삭발식이 열리기 10분 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언론에 문 대통령의 의견을 설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황 대표와 강 수석의 만남을 전격 수용하면서 해당 브리핑은 취소됐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를 마친 뒤 곧장 강 수석을 불러 황 대표의 삭발과 관련해 염려와 걱정의 말을 전달했다.


강 수석은 곧장 황 대표 비서실장인 김도읍 의원에게 전화해 "국회로 직접 가서 황 대표와 만나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겠다"고 했지만, 만나지 않겠다는 답을 받았다. "분수대로 직접 가서 황 대표를 만나겠다"고 재차 만남의 뜻을 밝혔으나 돌아온 답은 '거절'이었다.


불발될 것 같았던 황 대표와 강 수석의 만남은 한국당이 태도를 바꿔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한국당이 기존 입장을 바꾼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황 대표는 강 수석을 만나 "조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 수석은 "(문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답하고 헤어졌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만류에도 결국 삭발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의 뜻이 관철되지 못한 셈이다.


고 대변인은 '황 대표의 삭발에 대한 대통령과 청와대의 진단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따로 거기에 대한 말씀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산적한 민생 현안이 무척이나 많다"며 "이런 것들을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서로가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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