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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안갑니다'…추석 인기 여행지 日, 올해는 '반토막'

기사입력 2019.09.12 00:03

'추석 연휴'면 북새통을 이뤘던 일본 여행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여행객들은 중국과 동남아 등으로 여행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으로 북적이고 있는 모습. /인천국제공항=이덕인 기자

인천국제공항 여행객 수 일평균 1만9929명…43.3%↓ '동남아∙중국' 반사이익

[더팩트 | 신지훈 기자]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이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추석 연휴면 북새통을 이뤘던 일본행 여행객은 급감한 상황이다. 주요 여행사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일본을 찾는 여행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현저히 감소했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일본을 찾는 여행객의 숫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반토막 났다.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으로 여행객들은 일본을 대신해 동남아시아 또는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번 추석 연휴(12~14일) 일본행 항공편 예약률은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45%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또 하나투어의 추석 연휴 해외 여행객 비중을 노선 별로 살펴보면 동남아시아를 예약한 이들은 총 58%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중국을 예약한 여행객도 20%의 비중을 차지하며 예년과 비교해 짧은 연휴를 활용한 단거리 지역의 수요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지난해 추석 연휴 22%의 비중을 차지한 일본은 올해 3%에 그치며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의 여파가 7월 이후 장기간 이어지고 있음이 간접적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위메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일본 항공편 예약은 크게 줄어든 반면, 동남아시아 국가의 항공편 예약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위메프의 추석 연휴 기간 각 나라 도시별 항공편 예약 비율을 살펴보면 다낭이 14.8%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오사카(13.8%), 후쿠오카(10.4%), 도쿄(10%), 오키나와(5.8%) 등 일본 주요 도시들이 5위 권 내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올해 추석 연휴는 다낭이 12.6%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1위를 차지했고 방콕(6.5%), 괌(6%), 세부(5.4%)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예약 비중이 크게 늘어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 도시는 오사카(5.3%) 만이 5위 권 내 위치했다.


국내 주요 여행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과 비교해 일본 여행 상품 예약자 수가 80%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일본이 추석 연휴 대표적인 인기 여행지 중 한 곳이었음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분위기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7월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이후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 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항공사들의 예약률을 살펴봐도 이 같은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일본행 항공편의 예약률은 60%에 그친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약 18%p 감소한 수치다. 일본행 노선의 수요 감소로 대다수 일본 노선이 감축 또는 단황 된 상황이지만 운항하고 있는 노선 마저 예약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 Top 10 목록. /아고다 제공

저비용항공사(LCC)의 예약률도 비슷한 분위기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LCC들의 일본행 항공기 예약률은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10~15%p 줄어들었다.


LCC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의 여파로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일본행 편성 좌석 수를 30% 가까이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약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 수는 45만2935명으로 지난해 추석연휴(2018년 9월21~26일) 60만5702명과 비교해 25.2% 줄어들었다. 하루 평균 이용객 수도 지난해 10만950명 보다 10.2% 감소한 9만587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국가는 동남아시아 국가에 이어 중국, 일본, 유럽 순으로 드러났지만 전체 이용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었다.


이 기간 출국자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남아시아가 13만2853명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지만, 지난해(16만1394명)와 비교해 17.6% 줄어들었다. 중국도 9만6236명으로 지난해 10만7056명보다 10.1% 감소했다. 이어 유럽(5만2266명∙12.7%↓), 동북아(4만1697명∙37.0%↓), 미주(4만804명∙10.5%↓), 대양주(1만9573명∙23.5%↓)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에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던 일본행 여행객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 연휴 일본으로 출국하는 여행객은 5만648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11만9572명보다 반 토막 이상으로 줄었다.


인천공항공사 한 관계자는 11일 "올 추석 연휴는 지난해와 비교해 1~2일 정도 짧은데다 일본여행 보이콧 운동의 여파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여행객 수가 예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gamj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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