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내 '동양대 표창장' 의혹 법정서 진실 가린다

기사입력 2019.09.11 21:09

'동양대 표창장' 논란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린다. 사진은 동양대 캠퍼스 전경./더팩트DB

서울지법 형사합의29부 배당…"사회적 중대한 사건" 판단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가 대학 표창장을 위조해 딸의 대학원 입시에 이용했다는 이른바 '동양대 표창장' 논란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린다.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이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한 정경심 동양대 교수(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내) 사건을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에 배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건은 원칙적으로 단독 재판부가 적합하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한 사건'으로 보고 합의부에 배당됐다.


검찰은 조국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던 지난 6일 오후 10시30분 정 교수를 소환조사 없이 전격 기소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위조한 표창장을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이용했다고 보고 위조사문서행사죄,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들여다 보고있다.


정 교수 측은 이인걸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감반장) 등 법무법인 다전 소속 변호사 8명이 선임계를 제출했다.


표창장 위조 논란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지난 4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정 교수의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없고,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도 없다"며 "일련번호나 양식도 다르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정 교수가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에서 일련번호와 양식이 제각각인 동양대 표창장을 제시하며 표창장이 통합관리가 되지않았다고 반박했다. 장경욱 동양대 교수협의회 회장은 지난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 교수의 딸은 2012년 교양학부에서 진행한 인문학 영재교육프로그램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며 그 공로로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당시 교양학부장이었으며 동양대에서 20년 이상 교편을 잡았다.


SBS는 검찰이 압수한 정 교수의 연구실 PC에서 총장 직인 파일이 발견됐다고 보도해 위조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정 교수는 "어학교육원장, 영어영재교육센터장 등 부서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면서 직원들로부터 여러 파일을 받았기 때문에 그 파일들 중 일부가 PC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해명했다. 또 6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표창장 사진에 따르면 총장 직인은 인주로 찍힌 것으로 나타났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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