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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마케팅 지나쳤나" SKT·KT·LGU?, 2분기 성적표 '흐림'

기사입력 2019.07.22 11:55

이동통신 3사가 2분기 5G 시장 선점을 위한 과열 경쟁을 벌이면서 실적이 주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팩트 DB

이동통신 3사, 8월 초 2분기 실적 발표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시대' 포문을 연 이동통신 3사의 표정이 밝지 않다. 5G가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지만, 5G 통신망 구축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한 데다 마케팅 비용 증가로 좋지 않은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22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8월 초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통 3사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점유율 올랐지만…큰 폭 실적 감소


실적이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LG유플러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7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선택약정 비중이 45%로 이통 3사 중 가장 낮아 실적 부진 요인은 남아 있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이 낮다는 것은 향후 선택약정으로 전환할 가입자가 많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선택약정할인을 받는 가입자가 많아지면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도 떨어지게 된다.


다만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G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29%로 LTE 시장에서 22~23%였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하반기 가입자 성장 확대 및 5G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하반기 5G 요금제 도입으로 인한 무선 ARPU 반등이 기대되고, 유선 사업에서 CJ헬로 인수를 통한 가입자 기반 확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8월 초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SK텔레콤·KT, 실적 주춤하나 예상치 부합


SK텔레콤과 KT도 실적이 뒷걸음질 칠 전망이다. 다만 마케팅 비용, 일회성 비용 등을 감안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3208억 원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의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보다 4%가량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선택약정 가입자보다 보조금 지원을 선택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ARPU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G 시장에서 선두주자 자리를 지킨 만큼 하반기에 수익 안정화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SK텔레콤은 5G 시장 초반 1위 자리를 내어주는 듯했으나 현재 40%로 KT(31%), LG유플러스(29%)를 앞서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마케팅 경쟁 과열에도 SK텔레콤은 20~24개월에 걸쳐 마케팅 비용을 이연 인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ARPU는 타사보다 빠르게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도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KT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384억 원으로 전년보다 15.2% 떨어진 수준이다.


KT 역시 5G 시장 선점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전 분기보다 약 7.5% 많이 쓴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5G 상용화 직후 무제한 요금제를 처음으로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임금 협상으로 인한 인상분 소급, 인센티브 지급 등 약 5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이를 고려할 경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ARPU 반등과 함께 본격적으로 부동산 수익 확대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 등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보조금 증가에 따라 선택약정 고객이 감소하면서 무선수익이 반등하겠고, 유선 전화 수익 하락세는 2016년 분기 평균 11.5%에서 지난해 6.7%로 완화돼 안정화 기조를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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