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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M&A시장 불지피는 생보사…KDB생명·동양·ABL 매물 가능성 ↑

기사입력 2019.07.19 12:29

하반기 M&A시장에 중소형 생보사들이 매물로 올라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팩트 DB

금융지주·사모펀드에 모두 '알짜'될 가능성에 '관심'

[더팩트|이지선 기자]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에 생명보험사들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보험사는 금융지주사에서 비은행 계열사로 톡톡한 뒷심을 발휘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사모펀드 등에서 기업 가치를 올려 되팔 수 있는 '핵심' 매물이 될 수도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매물로 거론되는 생명보험사는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KDB생명과 중국 보험그룹 안방보험이 대주주인 동양·ABL생명 등이다. 중소형 생보사지만 금융지주사로서는 현재 보유한 비은행 자회사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고, 사모펀드에는 기업 가치를 올려서 되팔 경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매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나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각각 손해보험사(옛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와 생명보험사(옛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하면서 실적 기반을 다졌다. 그런가하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옛 ING생명을 신한금융에 매각하면서 2조 원에 가까운 차익을 냈다.


일단 KDB생명은 산업은행의 '매각 의사'가 확실한 상황이다. 최근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KDB생명의 매각이 성공할 경우 정재욱 사장과 백인균 수석부사장 내정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만큼 '연내 매각'에 대한 산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옛 금호생명(현 KDB생명)을 650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1조 2000억 원 가량의 공적자금이 KDB생명에 투입됐다.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어지던 매각 시도가 실패하면서 경영 실적도 큰 폭 하락한 바 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에 KDB생명을 바로 매각하는 것보다 경영 정상화를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KDB생명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본여력도 확충한 바 있다.



다만 보험업황의 둔화세는 보험사 매각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팩트 DB

동양·ABL생명의 경우 지난해부터 꾸준히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이에 더해 지난 12일 중국정부가 안방그룹의 자산을 인수할 새 보험사 다자보험그룹의 출범을 승인하면서 해외 자산 정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매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앞서 두 보험사는 안방보험이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설'이 나올때마다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내년 2월 안방보험 위탁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에 그 전에 대주주 변경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업계 평가다.


특히 두 보험사를 함께 '통매각' 할 경우 시너지는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산 규모는 각각 31조 원, 19조 원으로 합치면 50조 원이 넘는다.


다만 생명보험 업황 자체가 최근 둔화되고 있는데다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자본 확충 필요성이 있는 상황은 M&A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후유증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쟁 지속에 따른 사업비 부담으로 보험사들이 2분기 실적도 전반적으로 시장 추정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보험업이 '레드오션'이 된 만큼 앞으로 해외나 디지털 분야에 대한 투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 보험사 인수 결정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 매물이 쏠려서 나오게 된다면 매각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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