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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말로 하는 '리니지M' 그 뒤엔 엔씨 AI가 있었다

기사입력 2019.07.19 05:00

18일 오후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NC AI 미디어 토크'에서 이 회사 이재준(왼쪽) AI센터장과 장정선 NLP센터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김택진·윤송이 직접 챙기는 인공지능 연구 어디까지 왔나

[더팩트 | 판교=최승진 기자] "오후 7시 월드보스 레이드 입장해줘" "입구 이동! 그리고 혈맹 채팅!" 목소리로 게임을 조작하는 '보이스 커맨드'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됐다. 연내 '리니지M'에 적용할 예정인 이 기능을 이용하면 눈과 손을 넘어 목소리로 자신의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 관점에서 '보이스 커맨드'는 쉬워 보이지만 개발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원거리에서 내린 음성 명령도 주변 잡음을 제거한 뒤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관련, 이재준 엔씨소프트 AI센터장은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NC AI 미디어 토크'를 열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행사는 인공지능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자리다.


엔씨소프트는 일찌감치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햇수로는 벌써 8년째다. 지난 2011년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주도로 출범한 것이 전문 연구 인력만 150여 명에 달하는 거대 조직(2개 센터 산하 5개 랩 운영)으로 성장했다. 국내 인공지능 분야 대학원 연구실 13곳과 연구협력도 맺고 있다. 지난해엔 자연어처리(NLP)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임해창 전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를 자문교수로 영입하기도 했다.



18일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NC AI 미디어 토크'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이날 이재준 AI센터장은 자사 인공지능 연구 수준에 "게임 AI는 독보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음성인식 분야는 구글이 잘하지만 게임 분야는 엔씨소프트가 세계적이라는 것이다. 이 회사 장정선 엔씨소프트 NLP센터장은 "AI 관련 세계적인 콘퍼런스에서 엔씨소프트 논문이 구두로 발표될 정도로 수준이 높다"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앱 기반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긴 야구 경기를 20분 정도로 요약해 보여주는 서비스 등이 핵심이다. 장정선 자연어처리센터장은 "미국 프로야구 경우 평균 게임 시간은 3시간 10분이지만 실제 플레이 시간은 18분 정도라는 통계가 있다"며 "AI 기술로 야구 경기 핵심 장면을 간추려 보여주는 서비스를 다음 달쯤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인공지능 연구개발 조직은 윤송이 사장이 미국 사업을 이끌기 위해 한국을 떠난 뒤 김택진 대표가 직접 이끌고 있다. 김택진 대표는 인공지능에 큰 관심을 보인다.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임직원들과 토론도 즐긴다. 이재준 센터장은 김택진 대표가 최근 방한한 손정의 회장과 만난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대표께서 손정의 회장과 만나서 AI가 즐거움을 주는 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6년 알파고가 붐을 일으켜 AI 열풍이 불었다가 최근 주춤했지만 손 회장께서 다시 불을 지폈다"고 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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