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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개운찮은 뒷맛 남긴 윤 총경 수사…警, 신뢰성 치명타 작용?

기사입력 2019.05.16 07:06

서울지방경찰청 전경 /사진=스마트서울경찰 블로그

경찰이 전 빅뱅 멤버 승리씨(본명 이승현) 등이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언급된 고위급 경찰관 윤모 총경의 부정청탁 금지법 위반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수사를 종료했다.


또한 승리씨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구속영장이 지난 14일 법원에서 기각되는 등 이번 수사와 관련,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승리씨와 정준영씨 등이 있는 카톡방 분석 중 경찰 고위급 연루 내용을 확인,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 윤 총경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면밀하게 조사했다.


그 결과 대가성 입증이 어려워 뇌물로 보기에 무리가 있고 액수도 적어 부정청탁 금지법을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버닝썬 사건'의 발단이 된 김상교씨 폭행 사건과 관련, 서울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와 클럽 간 유착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실상 속 시원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지적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을 제외해도 문제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 검찰 송치 후 새로운 의혹이 드러날 경우 수사력과 도덕성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승리씨의 성매매 알선과 횡령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의 구속영장 기각은 경찰의 수사력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버닝썬 사건의 전부가 아닌 만큼 여전히 남은 의혹들에 대한 지속적인 수사로 경찰 수사의 신뢰성 확보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 강남경찰서 김모 수사관의 경우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이와 별개로 강남 모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 관련, 클럽 측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은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2016년 정준영씨의 불법 동영상 사건을 맡았던 서울 성동경찰서 경찰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으며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강모씨에게 고급 외제 승용차를 저가에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관은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이와 함께 버닝썬 사건에서 파생된 여러 사건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총경 수사로 인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또 다시 남길 경우 경찰 수사 신뢰성에 치명타로 작용할 수도 있어 부담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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