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 완료 일반인에 공개

기사입력 2019.04.30 23:29

20년 간의 보수정비 사업을 마무리한 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사진=문화재청 제공)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년 간의 보수 정비를 마치고 30일 준공되었다.?


문화재청과 전북도, 익산시는 30일 오후 익산 미륵사지 현장에서 도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과 기념법회를 가진다.?


미륵사지 석탑은 백제말 무왕때인 639년에 세워져 국내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석탑이자 가장 큰 석탑으로 국보 제11호로 지정되었다.?


석탑은 1915년 조선총독부가 벼락에 무너져 내린 탑을 시멘트로 덧발라 놓았으나, 1998년 안전진단 결과 구조적 문제가 확인되었다.?


1999년 문화재위원회에서 6층까지 해체수리를 결정하면서 보수작업에 착수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1년부터 석탑의 본격적인 해체조사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학술조사연구와 구조보강, 보존처리 등을 시행해 2017년 말 6층까지 석탑의 조립을 끝냈다.


완공된 석탑은 높이 14.5m, 너비 12.5m, 사용된 부재는 총 1627개로 무게가 약 1830t에 이른다.


문화재청은 미륵사지 석탑 보수작업이 최장기간 동안 국제적 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등 석조문화재 수리의 선도적 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추정에 의한 복원이 아닌 원래의 부재를 81%까지 최대한 재사용해 석탑의 진정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하였다 .


미륵사지 석탑은 보수과정에서 국보급 유물들이 발견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09년 1월 미륵사지 석탑 1층에서 발견된 사리장엄 유물들은 미륵사 창건과정과 시기, 백제의 역사와 문화적 위상, 사리봉안 의례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국보급 유물들로 백제시대에 관한 귀중한 연구자료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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