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하고도 판정이 번복되지 않자 항의했다가 퇴장을 당했다. /더팩트 DB

심판 비디오판독 결정에 이의 제기시 퇴장 가능

[더팩트｜권혁기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했다가 퇴장당했다.

김기태 감독은 17일 오후 6시 30분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후반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회초 0-2 상황에서 삼성 김헌곤의 득점을 놓고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2루에 있던 김헌곤이 이지영의 적시타에 홈으로 달렸고, KIA 좌익수 이명기의 빠른 송구로 아웃으로 보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세이프가 선언됐다.

KIA 김기태 감독은 김헌곤이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고 봤다. 김기태 감독은 비디오판독을 요청, 황인태 심판은 비디오판독 후 세이프를 확정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계속해서 항의했고 결국 퇴장 카드를 받았다.

KBO리그 규정 제28조 비디오판독 부분을 살펴보면 '비디오판독이 실시되면 선수단 및 양 구단의 관계자는 더는 심판팀장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돼 있다. 심판의 결정에 항의할 경우 퇴장을 명할 수 있다. 김기태 감독은 이 부분에 걸려 퇴장 명령을 받은 것이다.

이날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김기태 감독이 없는 상황에서도 안타 10개, 홈런 1개, 삼진 8개를 기록하며 삼성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도 올 시즌 퇴장을 당한 경험이 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올 시즌 퇴장당한 두 번째 감독이 됐다. /더팩트 DB

한편 올 시즌 감독 퇴장은 지난달 20일 삼성과 경기에서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트레이 힐만 감독도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했다가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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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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