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도 여자

글/그림 : 뽀글이님

세상에서 가장행복한 엄마




주말동안 우리아가의 이쁜짓 퍼레이드이다.

 

정말 우리아가 언제 이렇게 컷나..이런생각뿐이 안드는 시간들이었다.

 

27개월된 우리아가가 엄마에게 주는 하루하루 감동은 정말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다.

 

더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건 고작 27개월동안의 행복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더많은 날은 살아가며 우리아가의

 

이쁜 행동들을 볼수있다는 점이다..

 

아가가 기침을 하고 아파할때 약을 주며, 이거 먹어야지 얼릉 낳는거야~ 했더니.. 내가 기침하면 자기가 먹던

 

빈약통을 들고와서 나에게 준다.. 어찌 이런생각을 할수있을까....

 

내가 오전에 사탕 3개를 주머니에 넣어주면서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먹어~ 하면 " 응 " 하고 웃어준다.

 

그리고는 어린이집이 끝날때까지 한개 남겨두었다가 나보고 아아~하면서 아~하란다.. 그리고는 내입에 달콤한

 

사탕을 넣어준다.. 우리아가 하루종일 엄마 줄려고 사탕도 안먹고.. 남겨둔것이다..

 

내가 매일 집에서 머리끈으로 앞에 머리를 묶고 있는데..토요일은 정신이 없어 머리도 안감고 하루를 보내는중..

 

우리아가 자기서랍에서 무언가 주섬주섬 꺼내더니 내머리카락을 잡고 씨름을 한다..

 

그러더니 삐죽삐죽 튀어나왔지만. 그래도 이쁘게 내앞머리에 삔을 꽂아 놓았다..

 

마지막으로는.. 일요일저녁이 되었다......벌써 시간은 11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불끄고서는 잘시간이라는걸 이야기 해주고,

 

1시간동안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 참고로 난 대단한 음치이다. 노래만 하면 친구들이 염소울음소리가 난다고...ㅠ

 

그런데도 우리아가 연실 나보고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 내노래를 들어주는 아가만해도 사랑스럽지만.. 한시간이상은

 

나에게도 곤욕이다. 더군다나 내일아침을 위하여 일찍자야되기때문에.. 난 코걸며 자는척을 한다.. 한참 멍하니 쳐다보더니..

 

내 머리카락을 쥐어짜듯 들어올린다. 아프다.머리카락 다뽑힐듯하다.. 하지만.... 참는다.....

 

참아야 우리아가도 내가 자는줄알고 자기때문에.. 우리아가는 내머리통을 자기팔목 위에 올려놓는다.. 그리곤 뽀뽀도 해주고

 

토닥토닥도 해주고 얼굴도 쓰다듬어주고..한참을 그렇게 하더니.. 내얼굴에 자기얼굴을 부비며 잠이 든다...

 

눈을감고있는데.. 눈물이 난다...

 

난 세상에서 가장행복한 엄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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