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베리 일본어

글/그림 : 봉이룬

친구









 
 
 
 
 
친구로 있을 수 있다, 없다, 말들이 참 많은데,
 
실은 그때그때 다르다.


 

 

 

 





 

 

 

ごめんね(고멘네): 미안해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많이 나오는 그런 단어입니다.

 

원래는

 

ごめん(고멘): 미안

 

만으로도 쓸 수 있지만 뒤에 'ね(네)'를 붙여서 좀 더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추가시킨 것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일본은 남자가 쓰는 말과 여자가 쓰는 말이 꽤 갈려져 있습니다.

 

흔히 남자라면

 

ごめん(고멘)

ごめんな(고멘나)

ごめんよ(고멘요)

 

라고 많이 쓰고, 여자들은

 

ごめんね(고멘네)

ごめんなさい(고멘나사이)

 

를 많이 쓰죠.

 

 

주로 뒤에 ''가 붙으면 부드럽고 애교스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뭐, 요즘엔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선 남성어, 여성어가 많이 붕괴되기 시작해 남자들은 여성스러운 말을, 반대로 여자들은 남성스러운 말을 많이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이 'ごめんね'같은 말도 사용하긴 하지만, 역시 남성스럽지는 않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친절하고 사람 좋아 보이죠.

('-'*)

 

 

전에도 한 번 다룬 적이 있지만 일본 남자들은 의외로 쑥스럼도 많고, 남자의 프라이드를 지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연애를 할 때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도 거의 안 하고 걸어다니면서 손도 잘 안 잡고 그런다는군요.

 

심지어는 자기 여자친구를 부를 때

 

おい!(오이!): 어이!

 

라고 하는 남자들도 상당수 있죠.

 

저의 마눌님이 한국에 처음 가서 굉장히 놀랄 것 중 하나가 남자들이 걸어다니면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

일본에선 남자들이 그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하더군요.

 

 

게다가 '자기야', '애기야', '달링', '허니'.... 이런 애칭은 99% 없습니다.

 

아마도 그런게 남자다운 거라고 생각을 하는 듯 한데, 그런거 보면 한국 남자들이 자상하긴 하다는 생각이 들고 막 그래요.

 

에헴 ( ̄▽ ̄)v

 

 

개인 적으로는 사랑을 하는 이상 양껏 표현을 해 주는 것이 남자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ㅎㅎ.

 

사랑할 땐 애기처럼, 감싸줄 때에는 오빠처럼, 일 할 때에는 아빠처럼.

 

이런게 진짜 남자다운거 아닌가요? 무조건 체면과 힘만을 과시하는 것 보다는 말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 참고로 'ごめん'의 존댓말은

 

 

ごめんなさい(고멘나사이):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입니다.

 

 

제가 이 코너쓰면서 허구헌날 쓰는 말이죠.

 

"연재가 게을러서 ごめんなさい!!"

 

(*_ _)

 

그리고 'ごめんなさい'는 존댓말이기 때문에, 남자, 여자 구분없이 다 쓰는 말입니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나, 손 윗사람에겐 'ごめんなさい'를 쓰는 것이 이상적이죠.

헌데 위에서 여자들이 주로 쓰는말이라고 한 이유는 여자들은 친한 사이에서도 'ごめんなさい'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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