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애 의원 “광주시교육청 혁신교육 고작 10년에 제자리걸음”

기사입력 2020.10.22 17:36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핵심 혁신교육사업인 혁신학교와 희망교실사업이 제자리 걸음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 의회 제공

핵심 혁신교육사업들 내실화 핑계로 확대보다 유지에 중점

[더팩트ㅣ광주=나소희 기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핵심 혁신교육사업인 혁신학교와 희망교실사업이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순애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2, 광천·동천·상무1·유덕·치평)은 22일 광주광역시의회 본회의에서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시정질문을 통해 "장휘국 교육감의 핵심 혁신교육사업들이 직선 3기에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광주 혁신교육의 발전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광주빛고을혁신학교는 장휘국 교육감의 직선 1기 핵심공약 사업으로, 지난 2011년 함께 배우고 나누는 행복한 학교실현을 위한 공교육 성공모델 창출이라는 목표로 시작됐다.


정 의원에 따르면 장 교육감 직선 1기와 2기에는 중점적으로 육성했던 혁신학교가 직선 3기 공약에는 4개 학교만 확대하는 것으로 돼 있다.


2018년까지는 61개교가 지정됐지만 2019년 1교, 2020년 1교, 2021년 2교만 확대해 2022년까지 총 65개교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의 또 다른 핵심 혁신교육인 희망교실도 마찬가지다. 희망교실은 담임교사가 교육 소외 학생,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멘토가 필요한 일반학생 등 불리한 교육여건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멘토가 되는 자발적 참여 프로젝트다.


최초 장 교육감의 직선 3기 공약사업에는 매년 7,000개의 희망교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최근 변경된 공약사업에는 2020년 5,500교실, 2021년 5,000교실로 점차 수가 줄어들고 있다.


정순애 의원은 "혁신학교와 희망교실은 광주혁신교육의 가장 큰 핵심 사업이었지만 이제는 시교육청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투명성 강화와 내실화를 핑계로 확대보다는 안정만을 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또 "시교육청은 혁신학교의 성과를 일반학교로 확산시키겠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며 "광주시 전 초등학교의 혁신학교화와 모든 교사들이 희망교실에 참여할 때까지 시교육청은 멈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내실화도 필요하지만 확대를 하면서 내실화 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면서 "광주에 혁신교육이 시작된 것이 고작 10년 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시교육청은 멈추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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