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무소속 의원, '의장 불신임안' 파행에 일침

기사입력 2020.10.20 17:06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무소속 강철우(거창1) 의원이 20일 열린 제38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제공

강철우 의원 "갈등 소지 있는 의회 관련 제 규정 정비해야"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놓고 90여일간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경남도의회를 대상으로 무소속 도의원이 일침을 가했다.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무소속 강철우(거창1) 의원은 20일 열린 제38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남도의회의 파행 원인과 해결방안을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강 의원은 "지난 6월 26일 의장단 선거에서 촉발된 도의회 내 갈등이 오늘로 벌써 96일째 이르렀다. 코로나19 사태와 수해까지 겹쳐 전쟁같은 나날을 보내는 경남 도민들의 삶을 보듬고 살펴야 할 의원들이 오히려 걱정을 끼쳐 가슴에 달린 의원 배지가 너무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파적 이해관계가 없는 제가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사태에 관해 바라볼 수 있다고 자부하기에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번 경남도의회 파행 사태에 크게 3가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선 의장 불신임안 표결 방법에 대한 도의회의 관련 규정들이 부족해 무기명과 기명 투표를 두고 갈등을 빚은 점을 들었다. 이어 지방의회에 대한 정당의 지나친 관여, 의원 상호간 존중과 배려 부족 등을 꼽았다.


강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먼저 의회 관련 제규정들을 정비할 것을 제안한다. 전국 시·도의장단협의회에 건의하거나 의회 내 특위를 구성해 관련 규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의회에 대한 정당의 과도한 관여를 억제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내편, 네편을 떠나 대승적으로 판단, 갈등을 끝내고 경남을 위해 다시 뛰자"고 호소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6월 하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제1부의장이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해 당선되자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 불신임안과 사퇴 촉구안을 체출하면서 촉발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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