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질주' 피해자 가족 "고통에 몸부림…가해자 엄벌"

기사입력 2020.09.19 14:35

지난 14일 오후 5시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근처 교차로에서 대마초를 흡입 환각상태에서 차를 몬 포르쉐 운전자가 7중 추돌 사고를 냈다. /부산경찰청 제공.

오토바이 운전자 누나 靑 청원…"용납 안 되는 범법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환각 폭주 사고'로 크게 다친 오토바이 운전자 가족이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해운대 포르쉐 7중 추돌사고'라는 제목으로 국민청원이 등록됐다. 19일 오후 2시 기준 약 9000여 명의 국민의 참여했다.


오토바이 운전자 큰누나라고 밝힌 청원인은 "우리 막내는 평소 근명성실하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속 깊은 동생"이라며 "유명한 피트니스 강사이지만, 이번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때 사고를 당했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현재 두 번에 걸친 수술과 수개월에 걸친 치료를 받아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의료진 소견을 전하면서 "중환자실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노모를 걱정해 어머니께 알리지 말라고 하는 제 동생"이라고 썼다.


청원인은 "포르쉐 운전자(가해자)는 마약을 먹고 운전하고 사고를 내고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며 "이 사회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법자이자 범죄자다. 이 죄인에게 합당한 벌을 내려달라"고 했다.


운전자 A 씨는 지난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근처 교차로에서 차량과 오토바이 등과 충돌해 7중 추돌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었고, 5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대마초를 흡입하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18일 "사안의 내용이나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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