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 앞장" 네이버, 쇼핑·지역 비즈니스 데이터 공개

기사입력 2020.09.18 11:47

네이버는 자사 쇼핑 및 지역 비즈니스 관련 데이터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더팩트 DB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 본격 추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네이버가 디지털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를 적극 공개하는 등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네이버는 자사 보유 쇼핑·지역 비즈니스 관련 데이터를 전날(17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한 데이터는 분야별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와 각 지역에 특화된 데이터로 구성됐다. 이는 은행, 카드사 등 금융권 데이터와의 시너지로 새로운 상품·서비스 개발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지역 내 네이버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비즈니스 키워드와 성별·연령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도 있다.


네이버는 "그동안 네이버의 쇼핑 통계 기술을 활용해 매출 증대 등 성과를 이뤄낸 기업들이 많다"며 "공개한 데이터를 활발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국내 AI 연구 및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란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 데이터와 공공데이터, 제휴를 통해 확보한 외부 기업의 데이터를 한데 모아, 보안성 높은 클라우드를 통해 활용하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특정 지역에서 네이버 사용자가 많이 검색한 키워드와 성별·연령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사진은 네이버가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한 데이터.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 등 AI 학습용 데이터 △쇼핑, 지역, 검색 등 사용자 행동 데이터 △신사업 개발과 공익 연구를 위한 공공성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혁신기술 개발, 상권 분석, 로보어드바이저 개발, 공공정책 및 행정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연구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는 클라우드 기반 컴퓨팅 환경으로 철저한 보안을 지키면서도,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도구, 고성능 인프라,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최첨단 분석 환경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는 샌드박스 제공 데이터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중 CBT를 실시해 관련 분야 교수진과 함께 데이터 유용성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는 올해 안에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경진대회 및 산학연계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식 오픈 이후에는 협력사와 국가기관의 제휴를 확대해 샌드박스 내 데이터 종류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금융데이터거래소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공개되는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가 SME의 성장과 관련 산업계 및 연구에 기여함으로써 디지털 뉴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치 있는 데이터 공개를 통해 우리 사회 발전과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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