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코로나19 신규확진 두자릿수로 안 떨어지는 이유는

기사입력 2020.09.17 18:39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간 강력하게 했기 때문에 하루에 440명까지 올랐던 환자의 정점을 꺾어 100명대로 억제를 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 질병관리청 제공

정은경 본부장 "거리두기 2.5단계로 이정도 감소세 유지"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17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5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이날 확진자는 156명으로 2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방역당국은 신규확진자가 두자릿수로 떨어져야 방역망에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한 상태라 그 영향도 주목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주간 강력하게 했기 때문에 하루에 440명까지 올랐던 환자의 정점을 꺾어 100명대로 억제를 시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2.5단계를 하면서 많은 국민이 모임이나 이동량을 많이 줄여주셨고, 자영업자들께서 노력했기 때문에 지금 정도의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를 인정했다.


정부가 1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한 것을 놓고도 논란이다. 완화했기 때문에 신규확진자가 줄어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2단계 조정이 이번 주 월요일(14일)부터고 아직 며칠 지나지 않았다"며 "지금 발생 확진자들은 대부분 지난주, 지지난주에 걸쳐 노출된 것이기 때문에 2단계 완화 결과라고 하기에는 좀 어렵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미술학원 앞에 코로나 관련 그림이 부착돼 있다./이선화 기자

최근 전파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GH형으로 감염력이 높고, 확인되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에 따른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신규 확진이 줄지않는 배경으로 보인다. 최근 신촌세브란스병원 사례 등 이어지는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이유로 꼽힌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안심 메시지'로 전달돼 사람 간의 접촉이나 모임이 늘어나면 폭발적으로 재확산될 위험도 있다.


정 본부장은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사람 간의 모임·접촉은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보시고,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며 "만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아주 철저하게 올바르게 착용해 주시는 것은 꼭 지켜야 되는 수칙"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주말 쯤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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