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자산운용 사태' 관련 재판에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김한석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씨는 라임펀드로 약 8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
라임펀드 판매한 센터장 재판에 출석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라임 자산운용 사태' 관련 재판에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한석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씨는 라임펀드로 약 8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신혁재 부장판사)는 17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신증권 장 모 센터장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장 전 센터장은 손실 가능성을 숨기고 라임펀드 상품 약 2000억원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공판에는 장 전 센터장의 권유로 라임 펀드에 투자한 김한석 씨가 증언대에 섰다. 김 씨는 장 전 센터장의 권유로 라임 펀드에 투자했다가 약 8억원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김 씨는 "장 전 센터장이 '라임펀드의 원금 손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고, 잘못될 확률은 로또 당첨 확률보다 낮다'고 해서 펀드에 가입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장 전 센터장이 계약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도 했다. 김 씨는 "투자는 항상 장 씨에게 구두로 설명을 듣고 돈을 보낸 뒤 나중에 계약서에 서명했다"며 "계약서에 자필로 적어야 하는 것도 장 전 센터장이 미리 연필로 적어오면 서명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30년을 모은 돈이 잘못되면 안 되니까 위험부담 큰 것은 안 하겠다고 했다"면서 "장 전 센터장은 계약서에 적힌 '공격형 투자', '원금 30% 손실 감수' 등의 문구는 형식적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안내했다"고 했다.
이후 라임 관련 부정적인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오자 김 씨는 환매를 요청했지만, 장 전 센터장은 이를 적극 말리기도 했다.
김 씨는 유명 아나운서와 지상파 방송국 국장급 인사에게 장 전 센터장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역시 8억원 가량을 펀드에 투자해 약 95%의 손실을 봤다.
김 씨는 "정확히 손해를 얼마나 봤는지 모르지만 두 달 전 받은 메일에 따르면 95% 손실로 알고 있다"며 "남은 돈이 거의 없다"고 증언했다. 김 씨는 장 전 센터장을 통해 투자했다 피해를 본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장 전 센터장을 고소한 상태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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