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산재 인정…유사사례 이어질 듯

기사입력 2020.08.09 17:53

9일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모임'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6일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일했던 전모 씨의 코로나19 감염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해 산업재해를 승인했다. /쿠팡 제공

피해노동자모임 "가족 등 n차 감염자 보호대책 마련해야"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근로자가 산업재해 승인 판정을 받았다. 해당 물류센터에서만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100여명에 달해 추가 사례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쿠팡발 코로나19 피해노동자모임'(피해노동자모임)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6일 쿠팡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일했던 전모 씨의 코로나19 감염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해 산업재해를 승인했다.


전 씨는 해당 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근무한 지난 5월 12일부터 25일까지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첫 확진자는 5월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150여명의 관련 감염자가 발생했다.


피해노동자모임은 "부천신선물류센터는 환기하기 어려운 밀폐된 구조이며 400여 명의 노동자가 동시간 대에 밀집 근무하는 등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전 씨는 출퇴근과 식사를 동료들과 따로 하고 근무시간 내내 마스크를 쓰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켰기 때문에 다른 감염 경로 및 요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전 씨 외에도 산업재해를 신청한 쿠팡 부천물류센터 집단감염 근로자는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노동자모임은 지난 6월 18일 국회에서 '쿠팡노동자 코로나19 피해 상황 증언과 재발방지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집단 산재신청을 예고한 바 있다.


피해자모임 관계자는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총 1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물류센터에서 1차 감염된 확진자는 30여명 뿐"이라며 "가족 감염 등 2,3차 감염자에 대한 보호대책은 전무해 이에 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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