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뉴뮤직 DJ 쥬스 "제 아이가 학대당했다"

기사입력 2020.07.07 18:23

브랜뉴뮤직 소속 DJ 쥬스가 자신의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며 원장 및 관련자들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글을 올렸다. /DJ 주스 SNS

"더 많은 피해자 나오기 전 어린이집 원장 해임 요청" 국민 청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브랜뉴뮤직 소속 DJ 쥬스(juice)가 발달지연 장애인 자신의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며 국민 청원글을 올렸다.


DJ 쥬스는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둘째는 발달지연이 있다. 그래서 아직 말도 못 하고 의사소통도 힘든 상황이다. 그런 저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해왔다"며 "사건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참아오고 참아오다 이제서야 청원글을 올렸다"고 적었다.


쥬스는 해당 글에 국민청원글을 링크했다. 그는 이날 '저희 아이가 아동학대를 당했습니다. 관련자들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쥬스는 먼저 "저희 둘째는 장애 등급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일반 아동은 아닙니다. 아직 엄마, 아빠 정도의 말 밖에 못 하고 또래에 비해 발달이 늦어 여러 병원에서 검사 한 결과 언어 지연과 인지 지연 판정을 받아 장애 통합반이 있는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몇 달 전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아이가 학대를 당해 온 사실을 알게 됐다"며 "평소 이곳저곳 멍이 자주 들어오는 편이었고 놀다가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가볍게 넘겨 온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가끔 좀 심각한 멍이 발견될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 집을 다닌 지 몇 달 후부터 허벅지에 어른 주먹만 한 멍이 들어올 때도 있었고 팔, 다리, 배 등 여기저기 작은 멍이 들어온 적이 많았다. 학대를 의심하기보단 왜 다쳤는지 알고 싶어 물어보면 모른다는 대답이 대부분이었다"고 지난날을 돌이켰다.



DJ 주스는 국민 청원글을 통해 "경찰 조사 결과 원장이 저희 아이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려고 해왔던 사실을 알게 됐다"며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원장의 해임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쥬스는 몇 차례 원장에게 CCTV 확인을 요청했으나 '아동학대 신고 같은 것이 들어와야만 확인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타 부모들의 동의를 구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으나 원장은 이를 알려주지도 공지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다 지난 2월 목 뒤, 팔 안쪽과 뒤통수에 멍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고 CCTV를 확인했으나 이상한 장면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일주일 후 쥬스는 아동보호기관에서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저희 아동에 대한 학대 신고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쥬스는 "아동보호기관 담당자분들과 경찰관 및 관련 부서 직원분들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CCTV를 확인하면서 여러 아동학대의 정황을 포착했다"며 "어린이집을 방문해 사과를 요구하면 용서하겠다고 했지만 학대 장면을 보기 전까지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것은 경찰 조사 결과 원장이 저희 아이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려고 해왔던 사실을 알게 됐다"며 "관련자들이 처벌받고 사건이 종결돼도 저희 부부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겠지만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원장의 해임을 요청한다"고 청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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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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