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박수영·나나, 아이돌 출신에서 이제는 '찐배우

기사입력 2020.07.05 00:00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박수영(왼쪽)과 나나가 시청자들의 연기 호평을 받으며 진짜 배우로 거듭났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김세정 기자

'코믹' 장르도 소화한 안정적 연기 호평

[더팩트|이진하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박수영과 나나가 코믹 연기로 대중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박수영은 지난 2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극본 노선재·연출 남기훈 이하 '오마베')에서 육아지 기자 최효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효주는 '더 베이비'의 기자로 본업에 충실하기보다 셀럽이 되고 싶어 패션지를 기웃거리며 퇴사를 입에 달고 사는 캐릭터로 소위 스펙이 딸리는 사내에서 연애를 극혐 한다.


그러나 광고팀 직원 최강으뜸(장건주 분)의 친절을 오해해 짝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으뜸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 아닌 장하리 선배(장나라 분)인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나 곧 특유의 씩씩함으로 훌훌 털어내고 기자로서 한 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마 말미에는 으뜸의 사랑도 쟁취해 해피엔딩을 맞는다.


박수영은 드라마 초반 선배 장하리의 속을 긁어대는 후배 기자로 완벽하게 분해 시청자들의 미움도 받았다. 그만큼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솔직하고 당당한 효주가 사랑스러워 보이도록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수영이 지난 2일 종영한 tvN '오 마이 베이비'에서 최효주 역을 맡아 열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라마 종영을 한 후 박수영은 "개인적으로 이전 작품들보다 한층 더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뿌듯하다"며 "처음에는 효주를 미워하시던 시청자분들이 점점 효주를 귀여워하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힘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 포털사이트 클립 영상에 누리꾼들은 "효주 씨가 귀여운 으뜸 씨 둘이 너무 잘 어울려요"(냥dl***), "효주가 3개월 동안신경썼는데 툴툴 거리는 장면도 이해된다. 처음에는 비호감이었는데 점점 호감도 상승"(djwl***), "리지 맞아? 연기 많이 좋아진 것 같다"(dapa***), "짝사랑도 당당한 모습 너무 잘 어울린다"(your***)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나는 1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출사표'(극본 문현경·연출 황승기 이하 '출사표')에서 민원왕 구세라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구세라가 구청에서 나랏일에 참견하고 항의를 통해 민원을 해결하며 연애까지 하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평소 나나는 코믹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대부분 장르물을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일상 속에서 밝고 유쾌한 인물을 연기한다"며 "약간 소심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과 일과 목표가 정해지면 그것만 몰두하는 성격은 나랑 비슷해 캐릭터 싱크로율이 높다"고 말했다.



나나는 지난 1일 첫 방송된 KBS2 '출사표'에서 구세라 역을 맡아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KBS 제공

캐릭터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2회까지 방송된 '출사표'를 본 시청자들은 나나 연기에 호평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나나 너무 연기 잘한다"(tnt5***), "나나의 클래식하지 않으면서 모던하고 과하면서 넘치지 않는 연기로 오랜만에 즐거운 드라마 발견"(후***), "연기 많이 늘은 듯 캐릭터 그 자체"(우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 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출사표'는 1회에서 3.5%를 기록했다. 장르별 순위로는 드라마 6위에 오르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에서는 3.7%의 시청률을 보이며 소폭 상승했고 드라마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드라마 초반이지만 충분히 도약이 가능해 보인다.


연기력 호평과 함께 드라마를 마친 박수영과 극 초반부터 색다른 변신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나나. 두 사람은 아이돌 출신 배우란 이미지를 넘어 '찐배우'(진짜 배우의 줄임말)로 거듭나는 그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jh311@tf.co.kr
[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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