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소재 국산화 나서

기사입력 2020.07.03 16:14

포스코케미칼이 연간 1만6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의 착공식을 열고 배터리 소재의 국산화를 선언했다. 사진은 최정우(오른쪽에서 다섯번째) 포스코 회장이 2일 경북 포항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착공식을 열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와 함께 첫 삽을 뜨는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모습. /포항시청 제공

2023년까지 전기차 42만대 공급량 갖춘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포스코그룹의 화학계열사 포스코케미칼이 경북 포항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의 착공식을 열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의 국산화에 나섰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일 경북 포항시 동해면에서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내 7만8535㎡ 부지에 건설되는 음극재 생산공장은 오는 2023년까지 완공 예정으로 총 2177억 원이 투입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연간 1만6000톤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이곳에서 생산해 전기차 약 4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60kWh의 생산 규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음극재는 양극에서 나온 리튬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배터리 생산의 핵심 소재로 불린다.


특히 이번 포스코케미칼이 설비 공정을 갖출 인조흑연 음극재는 충전과 방전 수명이 길고 급속 충전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까지 인조흑연 음극재는 일본과 중국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품목이다.


이에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이 완공되는 2023년까지 증설투자를 통해 인조흑연 음극재 1만6000톤 뿐만 아니라 천연흑연 음극재 10만5000 톤, 양극재 9만 톤을 생산해 배터리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5월 전남 광양 소재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에서 2단계 양극재 공장 준공식을 갖기도 했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협력해 짓고 있는 2차전지소재연구센터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래 수요에 대응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일 경북 포항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한편 이날 착공식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등 지역의 기관단체장과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전기차 시대 본격 도래를 앞두고 국산화가 필요했던 소재다"며 "산업강국 대한민국 실현 및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도약의 순간이다"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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