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내수 판매 10대 중 4대 'LPG' "틈새전략 통했다"

기사입력 2020.01.16 12:17

르노삼성은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내수 시장 전체 판매량 8만6859대 가운데 LPG 모델이 3만1810대가 판매, 전체의 36.6%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 2019년 내수 시장서 LPG 모델 비중 '37%'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지난해 LPG 모델 판매량이 3만 대를 넘어서며 국내 승용 LPG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6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시장 전체 판매량 8만6859대 가운데 3만1810대가 LPG 모델로 전체 판매량의 36.6%를 차지했다 .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전체 승용 시장에서 LPG모델 판매 비중이 7.6%인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LPG차 사용 규제는 앞서 지난해 3월 LPG 연료 사용 제한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37년 만에 폐지됐다. 르노삼성은 개정안 시행과 동시에 중형 세단 'SM6'와 플래그십 세단 'SM7'의 LPG 모델을 출시했다. 이어 같은 해 6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라인업에 국내 최초 LPG SUV '더 뉴 QM6 LPe'를 추가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였다.


KAMA에 따르면, 규제 폐지 전후 LPG차 판매 대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로 2019년 4~11월 월평균 LPG차 판매 대수는 1만1683대로 규제 폐지 전인 1분기 월평균 판매 대수인 8229대 대비 42% 늘었다. LPG차 판매점유율 역시 지난해 1분기 6.8%에서 2분기 8.5%, 3분기 9.2%, 11월 9.3%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LPG 모델에 마운팅 관련 기술특허 및 상표권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 '도넛 탱크' 기술을 탑재,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을 보완한 차별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도넛 탱크는 트렁크 바닥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LPG 탱크를 배치해 일반적인 LPG 탱크 대비 40%, 가솔린 차량의 85% 수준까지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LPG 모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SM6는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량 1만6263대 가운데 LPG 모델이 7441대로 45.8%를 차지했다. 특히, 이 가운데 택시 비중은 9.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SM7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판매량 3801대 가운데 LPG 모델이 91.7%(3487대)를 차지했다. QM6 역시 전체 판매량 4만7640대 가운데 LPG 모델이 2만726대 판매되며 43.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현재 전 세계 70개국에서 2714만대의 LPG차가 운행 중이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LPG를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대체 연료로 장려하고 있어 세계 LPG차의 71%에 해당하는 1923만대가 유럽에서 운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흐름에 발맞춰 르노삼성은 발 빠르게 세단부터 SUV까지 LPG 파워트레인을 구축했다"라며 "승용 LPG 시장의 주도자로서 LPG차가 다양한 경로로 보급될 수 있도록 소비자 니즈를 수용한 제품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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