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란선동 혐의' 전광훈 목사 출국금지

전광훈 목사가 지난 10월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가 주최한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 임영무 기자

"압수물 자료 분석 뒤 수사진행"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출국금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9일 청사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리며 "관련자 휴대폰 등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사와 관련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0월 3일 광화문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체포한 뒤 수사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폭력 집회를 주도하고 내란을 선동한 혐의를 받는다. 집회에서 헌금을 모집하는 등 기부금품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수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전 목사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 신청 여부 등 수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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