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선거법 개정안, 이렇게 가면 또 '동물국회'"

기사입력 2019.11.18 15:24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주부터 선거법 관련 패스트트랙 공조 야당과의 협상 테이블을 수면 위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국회=박숙현 기자

이인영 "이번 주부터 패스트트랙 공조 협상 테이블 수면 위로"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본회의 부의 시한이 임박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 개정안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이렇게 가다보면 '동물국회'가 또 도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든다"며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다룰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에 올라온 선거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까지 한 달 남았는데 아직까지 한국당은 단 한 번도 협상에 임한 바 없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정치협상회의도 한 번 참여하지 않고, 원내대표단도 본격적인 협상은 못한 걸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능한 우리 당으로선 (패스트트랙 처리를 앞둔) 이번 정기국회가 나라의 명운을 좌우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선거법은 매우 중요하고 정치적 파장이 있을 수 있어 우리 안의 합의의 수준을 최대한 높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며 "비례대표제의 진전과 전반적인 선거제 관련한 내용들을 오늘 이후에 다음 주까지 깊이있게 논의해주고 그 결과가 원내지도부 뿐만 아니라 당 전체에서 자연스럽게 수용되고 종합될 수 있는 과정을 염두에 두면 좋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의당·민주평화당 등 지난 4월 패스트트랙 공조 야당과의 협상 테이블 공식화 카드도 꺼내들었다. 그는 "(교섭단체 3당과) 협상과 합의를 위한 시간이 남아있어 좀 빠르다는 판단으로 (지금껏) 패스트트랙 정당들과는 개별적으로 의사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다음 주에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패스트트랙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시간의 문 앞에서 직면하게 되니 이번 주부터 수면 위로 올려서 공식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보고해 국민의 의견을 반영토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는 지난주 민주당에 입당한 손금주 의원이 첫 출석했다. 손 의원은 "국회에 새로 들어오는 느낌"이라며 "국민이 정치 걱정하지 않고 응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탄핵 과정에서 우리 시대에 부여된 개혁과제를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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