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아시아나 우선협상자 발표 결과 이르면 오늘(12일) 나온다

기사입력 2019.11.12 05:00

12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이날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 DB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 누구…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아시아나항공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르면 오늘(12일)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안팎에서는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선정까지 약 1주일'이라는 기간을 언급한 만큼 오는 14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력 후보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거론된다.


◆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언제쯤


항공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르면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지난 7일 본입찰 마감 직후부터 최종입찰안내서 제한요건 충족 여부 및 사전에 수립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인수 적격성 심사 결과를 받으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일자와 관련해 금호산업은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측은 "금호산업 측이 알 것"이라며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금호산업이 빠르게 매각을 종료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예상보다 지연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호산업은 "선정까지 약 1주일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변동될 여지는 남긴 상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는 건 해당 컨소시엄이 사실상 새 주인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 먼저 추려진 업체를 말하며, 큰 변수가 없는 한 최종 인수까지 나아갈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유지하게 된다. 특히 금호 측이 매각 '속도전'을 벌이는 상황이라 더더욱 그렇다.



아시아나항공 유력 인수 후보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속 거론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유력 후보는 변함없이 HDC


본입찰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 등이 접수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유력 후보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속 거론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시장이 예상한 매각가 1조5000억~2조 원보다 더 많은 총 2조5000억 원을 써냈다.


이는 경쟁사인 애경그룹보다도 5000억 원 정도 많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오버페이'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그만큼 인수 의지가 강한 결과라는 평가가 많다. 실제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전 과정에 개입해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면세점·호텔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애경그룹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신주·구주 가격 비율 등 협상과 관련한 변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금호산업은 그룹 재건을 위해 사용되는 구주 가격에 민감하다. 채권단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신주 가격을 높게 받길 원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애경 컨소시엄 모두 4000억 원 미만의 구주 가격을 책정, 현재 인상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는 실사 및 협의 등이 이뤄진다. 주주매매계약 체결은 다음 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변수로는 추가 실사 과정에서 발견될 수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우발 채무 등이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 절차가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하다"며 "하지만 주식매매계약 체결 전까지는 변수에 따라 어떤 조건이 추가로 부각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 신중하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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