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르엘신반포센트럴·대치' 동시 분양…'15억 로또' 노려볼까

기사입력 2019.11.09 06:00

이른바 '강남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 '르엘 대치'가 분양 포문을 열었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있는 '르엘(LE-EL)' 주택전시관 외관. /서초동=윤정원 기자

강남 알짜배기 재건축 단지, 주변 시세 대비 20~30% 낮게 공급

[더팩트|서초동=윤정원 기자] 강남 로또 아파트로 일컬어지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 '르엘 대치'가 분양 포문을 열었다. 롯데건설은 'Silent Luxury'를 콘셉트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LE-EL)'을 해당단지에 첫 적용했다. 롯데건설이 갖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해 최고급의 한정판 주거 상품을 만든다는 포부다.


8일 오전 방문한 서울 강남구 서초동 소재 르엘(LE-EL) 주택전시관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완판을 자신하듯 롯데건설이 주택전시관 입장을 100% 사전예약제로 진행한 영향이다. 롯데건설은 고객 편의를 위해 전시관 입장 시간을 8회(오전 10시~오후 5시)로 구분하고 예약은 1시간에 12팀, 팀당 최대 4인으로 제한했다.


앞서 지난 4일부터 진행된 방문 예약에서도 해당 단지의 인기는 가늠할 수 있었다. 사전예약 시작일 단 하루 만에 예약이 꽉 찼다. 예약자가 몰리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전예약을 놓쳤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예약 성공자들에게 "버스 태워주실 수 있나요?" 하며 합류를 호소하는 경우도 더러 보였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 전용면적 97㎡(조합물량) 유닛 입구. 주택전시관 관계자는 조합물량 유닛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택전시관에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 전용 84㎡B(일반분양)과 르엘 대치 전용 84㎡A(조합물량) 유닛이 마련돼 있었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 전용 97㎡(조합물량) 유닛도 있었으나 기자를 포함해 모든 방문객들의 입장이 제한됐다.


르엘 대치 84㎡A 조합물량을 개방한 이유가 일반분양 물량 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터. 취재진이 "대형면적의 경우 조합물량과 일반물량의 내부 구조 차이가 극명하기 때문에 보여주지 않는 것"이냐고 묻자 전시관 관계자는 "조합원 유닛은 공개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서둘러 사전예약 후 전시관에 방문한 청약준비자들에게 조합물량이라는 이유로 유닛을 비공개하는 점은 아쉬웠다.



'르엘' 주택전시관 내방객들이 '르엘 신반포 센트럴' 단지 배치도를 살펴보고 있다.

주택전시관의 내방객들은 40대~60대 여성이 주를 이뤘다.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르엘 대치보다는 르엘 신반포 센트럴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논현동에 거주한다는 한 50대 여성은 "대치 일반분양분은 적은 데다 거의 저층이라 신반포 센트럴이 메리트 있다"며 "교통 인프라도 뛰어나서 반드시 청약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르엘 신반포 센트럴이 들어서는 서초구 잠원동 74-1번지 일원에서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도보로 3분에 불과하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도 5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인근에는 신세계백화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한강공원 등이 있다. 반원초, 경원중, 세화고, 반포고를 이용 가능하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 공사가 진행 중인 서초구 잠원동 74-1번지 일대.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현장 너머로 보인다.

두 아파트의 공급 가격은 전 물량이 중도금 대출 불가능한 9억 원 이상이다. 두 곳 모두 도시주택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은 상태다.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3.3㎡당 4891만 원, 르엘 대치는 4750만 원으로 평균 분양가가 책정됐다. 주변 시세보다 20~30% 낮은 분양가로 공급된다.


르엘 신반포센트럴의 전용 84㎡ 분양가는 평균 16억3162만 원이다. 같은 동의 신반포자이 전용 85㎡가 지난 8월 27억 원에 손바뀜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 10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견된다. 르엘 대치 역시 전용 59㎡ 평균 분양가(11억6037만 원)와 인근의 최근 실거래가(6월,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60㎡ 19억9000만 원)가 8억 원 넘게 차이 난다.


단순 시세차익만 봐도 10억 원이 넘어 분양 이후 15억 원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잠원동 D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반포 우성 조합원 중 한분이 돌아가시면서 매물이 나와 작년 8월에 거래된 적이 있는데 당시 23억 원이 넘었다"면서 "주변 주민들 사이에서 최소 15억 원 차익까지 노려볼 만하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반포우성을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 3층, 지상 35층, 7개 동, 총 596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59㎡ 13세대 84㎡A 8세대 84㎡B 68세대 84㎡C 46세대 등 135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르엘 대치는 대치2지구 재건축 아파트로, 지하 3층, 지상 15층, 6개 동, 총 273세대로 이뤄진다. 일반에는 55T㎡(테라스타입) 1세대 59T㎡(테라스타입) 4세대 77T㎡(테라스타입) 1세대 59㎡ 15세대 77㎡ 10세대 등 총 31세대가 공급된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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