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시위 진압' 목적 퇴직경찰 '1000명 채용' 추진

기사입력 2019.10.27 16:59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가 장기화하는가운데 홍콩 경찰은 시위 진압을 위해 1천여 명의 퇴직 경찰을 다시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8월 홍콩 시위대가 우산을 쓰고 행진하는 모습. /김세정 기자

26일 21번째 경찰 폭력 규탄 의료인 집회 열려

[더팩트|문혜현 기자]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21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 경찰이 시위 진압을 위해 천여 명의 퇴직경찰을 다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6월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뒤 인력 부족에 시달려온 홍콩 경찰이 8월부터 퇴직 경찰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다음 달부터는 천여 명의 퇴직경찰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SCMP는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은 시위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CCTV 영상 분석 작업 등에 투입되거나 시위 진압 현장에 직접 튀입될 수 있다"면서 "이들의 경험과 역량 등을 고려해 직무가 주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경찰은 11월 초 채용 공고를 낸 후 11월 말부터 채용 심사를 시작해 내년 3월 말까지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의 채용 기간은 2년 6개월이며, 일주일에 48시간 일하는 임시직 경찰로 근무할 예정이다.


홍콩 시위대는 시내 곳곳을 옮겨 다니면서 시위를 벌이는 '게릴라식 전술'로 홍콩 경찰을 따돌려왔다. 때문에 총 인원이 3면여 명인 홍콩 경찰은 시위가 장기화되자 인력 부족으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초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경찰이 체포한 시위 참여자는 2700명에 달한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발사된 최루탄은 5천 발이 넘는다.


한편 지난 26일 의사, 간호사 등 의료 분야 종사자 1만여 명(주최측 추산)은 홍콩 도심인 센트럴에서 경찰 폭력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는 21번째 주말 시위로,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시위 현장에서 부상자 치료를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는 의료인을 경찰이 저지하고 심지어 체포하기까지 한다"며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의 과도한 폭력 사용으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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