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청일전자 미쓰리', 김상경이 끌고 이혜리가 민다(영상)

기사입력 2019.09.18 17:45

이혜리(왼쪽)와 김상경이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CJ ENM

MC 박슬기 "김상경, 제작발표회 잘 이끌어줘서 감사해"

[더팩트|김희주 기자] 배우 김상경의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리더십과 이혜리의 유쾌한 에너지가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발표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배우 김상경, 이혜리, 엄현경, 차서원과 한동화 PD가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새 수목극 '청일전자 미쓰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돈독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김상경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이혜리의 털털함이 한 시간 내내 현장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게 만들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위기의 중소기업 청일전자 직원들이 삶을 버텨내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오피스 드라마다. 망하기 일보 직전의 청일전자 말단 경리에서 대표 이사로 등극한 이선심(이혜리 분)과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까칠한 상사 유진욱(김상경 분) 부장, 그리고 오합지졸 직원들이 뭉쳐 회사를 살리기 위한 극한의 '심폐 소생 프로젝트'를 그린다.



김상경은 "'청일전자 미쓰리'가 이혜리의 '인생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

김상경은 초반 포토타임부터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두 주연 배우의 커플 포토타임을 시작하겠다"는 MC 박슬기의 말에 나지막히 "커플은 아닌 것 같은데..."라고 갸웃거리며 무대에 오른 뒤 이혜리에게 '손하트' '손바닥 맞대기' 자세를 제안했다. 또 이혜리, 엄현경, 차서원, 한 PD와의 단체 포토타임 때는 "'넘버 원' 포즈 한 번 하시죠?" "보너스 포즈!" "왼쪽, 오른쪽 골고루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이혜리는 그런 김상경을 향한 굳은 믿음과 신뢰를 내비쳤다. 그는 작품 선택 이유로 "극 중 김상경 선배가 제 멘토로 나온다. 작품을 선택할 때 상대 배우도 매우 중요한 고려 요인이라고 생각하는데, 김상경 선배가 출연한다는 말을 듣고 마음의 위안이 돼서 편하게 출연을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김상경은 이혜리에게 칭찬으로 화답했다. 그는 자신만만한 얼굴로 "'청일전자 미쓰리'는 이혜리의 '인생작'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 이혜리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선심이라는 인물은 이혜리에게 안성맞춤인 옷이다. 세상에서 이 배역을 이혜리 만큼 잘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고, 이혜리는 손뼉을 치며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이혜리는 김상경 덕에 '청일전자 미쓰리'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CJ ENM

김상경이 후배 배우들을 이끌고 칭찬하는 모습으로 팀워크를 드러냈다면, 이혜리는 타 배우들을 먼저 챙기는 살뜰함으로 막내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차서원이 긴장을 많이 한 탓인지 500ml 생수 한 병을 다 비우자 이혜리는 "저 한 모금도 안 마셨는데 제 것도 드릴까요?"라고 물으며 생수통을 건네 중간에 앉아있던 엄현경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엄현경도 이혜리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장에서 남자 배우와 일하는 것 같다. 정말 털털하고 상대방을 편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서 저도 모르게 이혜리 씨에게 많은 개인사를 털어놓게 된다"고 고백했다. 이에 쑥스러운 듯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웃던 이혜리는 "오히려 엄현경 선배가 더 잘해준다. 연장자가 먼저 편하게 다가와야 좋은 관계가 시작되는데, 언니가 먼저 털털하게 친구처럼 말을 걸어줘서 '케미'가 잘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간담회 말미쯤에는 김상경의 입담으로 현장에 웃음꽃이 폈다. 김상경은 "이혜리는 정말 털털한 여배우다. 현장에서 하품을 어찌나 크게 하는지 구강구조를 다 외울 정도고 목젖도 너무 많이 봤다"고 고백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한 기자가 "지금 하는 말이 모두 기사로 나가는 것을 감안하고 하는 거냐"고 묻자 김상경은 갑자기 두 손을 모은 채 "제가 영화 위주 인터뷰를 많이 해서 자극적인 말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고 해명해 다시 한 번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청일전자 미쓰리'가 18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CJ ENM

또 김상경은 간담회 내내 과묵함을 유지한 한 PD를 보며 "PD님이 말이 없어서 대신 설명을 덧붙이겠다. 촬영을 하면서 PD님의 연출 기법에 정말 많이 놀랐다. '바스트 샷'을 찍을 때가 됐는데, 물어보면 '아, 됐어'라고 대답하고 가버린다. 그만큼 타 드라마들과 많이 다른 연출 기법을 보여주는데, 아마 방송으로 보면 많이 세련됐다고 생각이 들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렇게 작품과 출연진, 연출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김상경을 본 MC 김슬기는 "무거운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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