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익 1.2조 전년比 30.2%↑…신차효과 '톡톡'

기사입력 2019.07.22 14:38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30.2% 늘어난 1조237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 2분기 수익성 '껑충' "신차 판매 주력"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새 모델의 잇따른 흥행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수익성이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됐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액 26조9664억 원(자동차 21조271억 원, 금융 및 기타 5조9393억 원), 영업이익 1조237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3860억 원, 9993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글로벌 판매량의 경우 110만4916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3%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소형 SUV '코나' 등 SUV 판매 호조와 더불어 신형 '쏘나타'의 신차효과가 더해지며 같은 기간 8.1% 늘어난 20만156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하며 10.1% 줄어든 90만476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체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지만,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등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한 데다 지속적인 신차 및 SUV 중심의 제품믹스 개선, 미국 시장 내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매출은 9.1%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2%, 영업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0.8%p 오른 4.6%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인도 시장에서 소형 SUV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글로벌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더팩트 DB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공장의 수출 물량 증가와 원화 약세 등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2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신차 및 SUV를 앞세운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이 실적 회복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와 이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급변하는 시장환경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핵심 거점에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쟁력을 갖춘 신차를 지속해서 출시하고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미래 신기술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하고, 인도 시장에서는 소형 SUV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할 것이다"며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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