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1일 새로운 음악 플랫폼 '플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SK텔레콤 "음악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할 것"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SK텔레콤이 새로운 음악 플랫폼 'FLO(플로)'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1일 기존 뮤직메이트 서비스를 종료하고 플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플로'는 음악이 물 흐르듯 끊임없이 흘러나온다는 의미로 아이리버의 완전자회사인 그루버스가 운영을 맡는다.

플로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음악 추천과 사용자경험(UX)이 장점이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인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해 최적의 음악을 추천해준다. 또 어뎁티드 UX를 적용, 매일 바뀌는 홈 화면을 제공한다.

플로는 이용자가 인기 차트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기 차트 중심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감상 리스트와 '좋아요' 이력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추천한다.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발견할 확률도 높아진다.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의 딥러닝 기술, AI센터의 음원 분석 기술 등이 음악 추천에 활용된다.

플로는 이용자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캐릭터를 분리했다. /SK텔레콤 제공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가 없는 이용 초기에는 고객이 직접 입력한 선호 아티스트나 장르를 기반으로 음악을 추천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장르·상황·분위기별 플레이리스트도 제공한다.

어뎁티드 UX에 따라 음악 취향, 선호 아티스트, 선호 장르, 실시간 인기 차트 등에 기반해 여러 플레이리스트 중 하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또한 이용자가 아이디당 캐릭터를 최대 3개까지 만들어 분리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캐릭터별로 감상 이력이 분리, 축적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캐릭터에 따라 다른 음악이 추천되고, 서비스 화면이 바뀌어 상황에 맞는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출시 후 3개월간은 오픈 베타서비스 기간이다. 플로는 이날부터 내년 2월까지 정기 결제를 등록한 모든 이용자에게 최대 3개월간 무료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베타서비스 기간에는 '폴로 레이다' 프로젝트도 운영된다. '플로 레이다'에 올라온 사용자들 의견이 적극적으로 서비스 업데이트에 반영되며, 우수 제안자들은 LA 왕복 항공권,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플로는 음악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음악을 즐기면 인기차트 100위에서 소외됐던 아티스트들에게도 자연스레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플로 스마트폰 이용 월 정기권은 무제한 스트리밍 월 6900원, 다운로드 포함 월 8900원이다. SK텔레콤 고객이라면 T멤버십으로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PC 이용의 경우 내년 하반기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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