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수능 D-DAY…ICT 기업들 "60만 수험생 고객 모셔라"

기사입력 2018.11.15 00:30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15일 수능일을 기점으로 60만 수험생 고객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수능 마케팅에 돌입한다. 사진은 수능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수험생 자녀를 둔 한 시민이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 /김세정 기자

ICT 업계 수능 마케팅 본격화…"밀레니얼 세대 겨냥"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날이 밝은 가운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60만 수험생 고객 모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번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397명 증가한 59만4924명으로 집계됐다.


수능이 다가오자 60만 고객을 잡기 위한 국내 ICT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는 수능이 끝난 후 스마트폰을 교체하려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모바일 기기 구매에 풍성한 혜택을 더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갓스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프로모션에는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19~21세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프리미엄 제품군인 '갤럭시노트9' '갤럭시노트8' '갤럭시S9 시리즈' '갤럭시S8 시리즈' 등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약 20만 원인 AKG 헤드폰과 삼성페이 선불카드 5000원권(1만 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라뮤끄, 제이블랙&마리 등 스타 유튜버 및 가수들과 600명의 고객이 함께 즐기는 '갓스물 라이브 파티'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삼성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300명은 동반 1인과 함께 이 파티에 참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갓스물 프로모션'을 통해 이제 막 20대가 된 고객들의 힘찬 시작을 응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갤럭시'를 즐겨 사용하는 젊은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풍성한 혜택을 제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수능일인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한 수험생 고객에게 상품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파티에 초청하는 '갓스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최신 프리미엄폰 'V40 씽큐' 구매자를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로 LG전자는 이 기간에 'V40 씽큐'를 구매한 수험생에게 사진·동영상을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는 200기가바이트(GB) 용량 마이크로 SD카드를 증정하기로 했다.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LG전자는 'V40씽큐' 구매 수험생 중 10명을 추첨해 15인치 LG 그램 노트북(15Z98)·LG 톤플러스(HBS-2000)·포켓포토(PD269) 등을 제공한다.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LG 모바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해시태그로 수험생을 응원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V40 씽큐'와 LG 톤플러스·포켓포토 등을 선물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카메라가 강점인 'V40 씽큐'를 활용하면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이 친구·가족 등과 소중한 추억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젊은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선물보따리를 마련했다.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통신비 할인'이다.



LG전자는 최신 스마트폰 'V40 씽큐'를 구매한 수험생 고객에게 200기가바이트 용량 마이크로 SD카드를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LG 그램 노트북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LG전자 제공

SK텔레콤은 17~19세 수험생에게 월정액 6만9000원인 0플랜 '라지' 요금제를 선택약정 25%와 수험생 25% 할인을 더 해 3만45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50% 할인 기간은 최초 가입월부터 6개월 동안이며 이후엔 선택약정 25% 할인만 적용된다.


월정액 3만3000원인 0플랜 '스몰'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본 제공되는 2GB 데이터 외 6개월 동안 월 500메가바이트(M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특히 수능 시험장을 향하는 수험생을 돕기 위해 서울시·서울지방청·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등과 함께 무료 수송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날 오전 수험생들은 경복궁·서대문·동대문·영등포역 등 서울 시내 각 거점에 세워진 티맵택시 부스를 찾아가면 진행 요원의 도움을 받아 대기 중인 티맵택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1020세대 요금제 'Y24'의 6만 원대 요금 가입자에게 6개월 동안 8750원을 할인하기로 했다. 3만 원대 저가 요금제인 'Y베이직' 요금제에 가입하더라도 데이터 3GB를 추가 지급한다. 3GB는 프로모션을 신청한 뒤 그다음 달부터 격월로 1GB씩 총 3차례 지급된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수험생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요금 할인'을 앞세웠다. SK텔레콤의 경우에는 수능 당일 수험생들이 편하게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무료 소송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텔레콤 제공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31일까지 데이터 요금제 5종에 가입한 수험생 고객들에게 6개월 동안 요금 할인과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혜택은 요금제에 따라 매월 750~8750원 할인과 3~50GB 추가 데이터 지급 등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수험생 고객들이 다음 달 12일까지 'V40 씽큐' '아이폰XS' '갤럭시노트9' 등 최신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단말별로 'V40 씽큐' 구매 고객에겐 LG 그램 14인치 노트북(10대)·공중부양 스피커 PJ9(10대)·포켓포토 스냅(15대)을, '아이폰XS' 시리즈 구매 고객에겐 아이패드 6세대 32GB(30대)·무선 이어폰 에어팟(100대)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갤럭시노트9' 고객에게는 갤럭시탭A 8.0(50대)·갤럭시워치 42mm(50대) 등을 선물한다.


이처럼 ICT 기업들이 수능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미래 잠재 고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로 각 기업들은 수능 외에도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ICT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가상현실 등 ICT 기업들이 향후 내놓을 최첨단 기기·서비스의 소비 주류로 통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기기와 신기술 등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밀레니얼 세대는 ICT 기업 입장에서는 반드시 확보해야 할 고객층"이라며 "수능 마케팅의 경우에도 당장 구매를 유도하는 차원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좋은 기업 이미지를 심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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