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생태계 개선" 유료방송 최초 30% 요금제 도입한 KT스카이라이프

기사입력 2018.09.18 12:02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신규 요금제 '30% 요금할인 홈결합'을 소개하고 있다. /상암=이성락 기자

KT스카이라이프 "유료방송도 사은품 대신 요금할인"

[더팩트ㅣ상암=이성락 기자·김서원 인턴기자] "직접적인 요금할인을 제공해 출혈 경쟁 환경을 개선할 것."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18일 새로운 요금제인 '30% 요금할인 홈결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은품·상품권 중심으로 가입자를 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신규 요금제를 통해 유료방송 생태계를 변화시키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은품·상품권은 가입 시기에 따라, 가입 대상에 따라, 가입 장소에 따라 매번 다르게 제공된다"며 "이러한 고객 혼란을 막기 위고 경쟁사와 사은품·상품권이 아닌 새로운 혜택으로 경쟁을 펼치고자 신규 요금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신규 요금제 '30% 요금할인 홈결합'을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출시되는 이 요금제는 고객이 위성·안드로이드UHD방송 '스카이에이(SkyA)'와 인터넷 결합상품에 가입했을 때 사은품을 제공하는 대신 매월 요금에서 30%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고객이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이동통신에 가입할 때 '선택약정할인제도'를 선택하는 방식을 그대로 유료방송 시장에 적용한 것이다.


이날 신규 요금제를 소개한 강 사장도 '30% 요금할인 홈결합'의 출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을 언급했다. 판매점 리베이트로 100만 원 이상 지급되는 등 불법 보조금이 극성했던 기존 이동통신 시장이 '25% 요금할인' 중심으로 재편된 사례를 소개했다. "유료방송 시장도 다를 바 없다"는 게 강 사장의 판단이다. 그는 "불법 보조금의 경우 어리숙한 고객이 더 많은 돈을 내는 등 고객 차별이 심했다"며 "유료방송 시장에서도 사은품·상품권이 동일하게 제공되지 않아 차별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어 경품 차별 문제와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과다 경품 출혈 경쟁 등 유료방송 시장이 직면한 문제를 제도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택약정할인을 통해 이동통신 시장 생태계가 예전보다 개선된 것을 보며 유료방송 시장에도 요금할인을 도입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3040 세대 남녀 15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결과, 고객들은 가격 혜택 중 사은품·상품권보다 직접적인 요금할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30% 요금할인 홈결합'은 경쟁사 대비 최대 월 1만1000원 더 저렴하다. /상암=이성락 기자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한 신규 요금제가 출시됐지만, 고객이 상품 가입 시 요금할인보다 사은품·상품권을 선호할 경우 기존대로 사은품·상품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강 사장은 대부분 고객이 사은품·상품권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요금할인이 사은품·상품권보다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의 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고객은 '스카이에이 12.1'에 '스카이인터넷(100M)'을 결합하면 월 1만9800원에 방송과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강 사장은 "3년 약정 기준 총 31만6800원 할인된다. 상품권 혜택(20만 원 기준)보다는 17만9000원(49.2개월 사용 기준) 더 할인되는 것"이라며 "경쟁사에서 사은품을 받는 것보다도 실질적인 혜택이 더 크다. '30% 요금할인 홈결합'을 사용했을 경우 체감가는 월 1만9800원인데, 이는 타사 대비 최대 월 1만1000원 더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 요금할인 홈결합'이 모바일 요금할인과 다른 점은 약정 종료 이후 별도의 재약정 없이도 요금할인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재약정이 필요 없어 고객은 약정 종료 후 서비스 이용기간 및 위약금에서 벗어난다. 강 사장은 "'30% 요금할인 홈결합'은 3년 약정이 끝나도 평생 30% 요금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이처럼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위성 플랫폼의 품질을 향상하는 차세대 고효율 압축기술 HEVC 시연도 진행했다. 예문해 KT스카이라이프 R&D전략센터장은 "통신의 경쟁력이 '속도'라고 하면 유료방송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는 '화질'"이라며 "KT스카이라이프는 HEVC 기술을 적용해 라이브 생중계 방송에 최적화된 실감 영상을 담은 '슈퍼 HD' 채널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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