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가격뿐?" 애플, 고가 정책 가능한 이유는

기사입력 2018.09.13 10:29

애플은 13일(한국 시간) 신형 아이폰 3종인 아이폰XS(5.8"), 아이폰XS 맥스(6.5"), 아이폰XR(6.1") 언팩 행사를 열었다. /애플 영상 캡처

아이폰 XS 맥스 512GB, 1449달러…역대 아이폰 중 최고가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아이폰 신제품 3종이 공개된 가운데 애플의 가격 정책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애플은 13일(한국 시간) 신형 아이폰 3종인 아이폰XS(5.8"), 아이폰XS 맥스(6.5"), 아이폰XR(6.1") 언팩 행사를 열면서 미국 판매 가격도 공개했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 XS 미국 가격은 64GB가 999달러, 256GB가 1149달러, 512GB가 1349달러다.


아이폰 XS 맥스는 64GB가 1099달러, 256GB가 1249달러, 512GB가 1449달러다. 아이폰 XR은 64GB가 749달러, 128GB가 799달러, 256GB가 899달러다. 시장 예상치보다 약 100달러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신형 아이폰 중 가장 비싼 모델인 아이폰 XS 맥스 512GB는 역대 아이폰 가운데 최고가를 넘어섰다. 지난해 나온 아이폰X 256GB가 1149달러에 출시됐는데 이보다 300달러 비싸다.


아이폰X 256GB의 국내 출고가가 163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 XS 맥스 512GB는 200만 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신형 아이폰 중 가장 비싼 모델인 아이폰 XS 맥스 512GB(미국 판매가 1449달러)는 역대 아이폰 가운데 최고가를 넘어섰다. /애플 영상 캡처

증권 업계에서는 애플이 고가 전략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전작의 흥행을 꼽았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iPhone X 고가격을 통한 외형 성장이 있었으며 이 같은 전략이 이번 신모델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고 연구원은 애플이 고가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아이폰의 가격 민감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충성도가 높다는 의미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아이폰 X 고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특히 북미 등 선진국에서의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도 애플의 고가 전략에 대해 실망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to_s****'는 "아예 500만 원 정도로 책정해라. 그래도 살사람은 산다. 폰부심 하나는 짱이겠는데"라고 적었으며 아이디 'musc****'는 "1년 내 신제품이 나오는 아주 짧은 로테이션을 기준으로 볼 때 너무나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pill****'는 "가격이 혁신일세"라고 비꼬았다.


가격은 올랐지만 성능은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으로 혁신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신제품 3종은 AP,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기능 강화 트렌드가 지속됐다. 혁신은 없었으나 실망스러운 부분은 없었다고 판단한다. 중국 시장을 위한 듀얼심카드, 새로운 엔트리 모델의 등장은 꾸준고 소극적인 애플의 물량 전략"이라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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