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성증권은 미래에셋대우가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주가치를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8일 삼성증권은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가 4월 18일 자사 보통주 800만 주를 취득해 소각할 결정을 했다"며 "17일 종가 기준 721억 원의 금액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7월 18일까지 취득한 모든 주식은 이익소각 방식으로 소각할 예정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주가치증대를 위한 조치이며 이익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공시했다"며 "하지만 재무적인 관점에서만 보면 소각 물량은 보통주 유통주식 수의 1.44%에 불과해 실질적인 주주가치 증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주주 환원을 위한 노력 자체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장 연구원은 "올 초 단행한 7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최대주주 실권으로 인해 발생한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이라며 "사측에서 추가적 주주환원 검토를 약속한 만큼 향후 배당성향 증대 등의 주주환원 시도들을 예상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최근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에 2800억 원을 지분 투자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증시 유동성의 대표적 수혜 주로서 발전 가능성 등을 감안해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tonce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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