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부분유료화 장착 10살 '아이온' 어디까지 날까

기사입력 2018.01.18 00:00

'아이온'이 올해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리플라이로 분위기를 바꿨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엔씨소프트 17일 최대 규모 업데이트…새로운 요금제 포함 다양한 기능 개선 눈길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엔씨소프트 간판 PC온라인게임 '아이온'이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해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요금제 방식을 바꿨다. 장비·아이템 시스템 개편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적용해 분위기도 쇄신했다. '아이온'은 한때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을 뒤흔든 바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는 17일 '아이온'에 리플라이(REFLY) 콘텐츠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1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무려 17시간30분에 걸친 정기점검이 이뤄졌다. 이번 업데이트는 천·마족 공용 전투 필드 '라크룸', 인스턴스 던전 '프로메툰 공방' 등 여러 가지 변경점을 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뀐 요금제다.


부분유료화는 이번 요금제 변경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다. 게임 접속은 자유롭게 하는 대신 아이템 등을 팔아 매출을 올리는 식이다. 이에 따라 '아이온' 초기 진입장벽은 더욱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홍보하며 내건 '다시, 아이온' 캐치프레이즈와도 맞닿아 있다.



'아이온'은 출시 당시 비행이라는 흔치 않은 콘셉트로 관심을 끌었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실 '아이온' 요금제 변경은 지난해 말부터 업계에서 미리 눈치를 챈 내용이다. 정액제 상품으로 대표되는 이용권 판매 종료가 지난 12월 공식 홈페이지 공지에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시장 중심축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이용자와 매출이 줄자 내놓은 특단의 조치로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이 133억 원→108억 원→102억 원으로 줄었다는 것은 그 근거로 제시됐다.


엔씨소프트 입장은 이와 차이가 있다. '아이온' 부분유료화는 이미 수년 전부터 해외에서 순차적으로 시행해왔는데 국내(한국)도 많은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이번에 결정됐다는 것이다. '아이온'은 지난 2012년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이 같은 요금제를 적용해왔다. 이에 따라 대만을 제외한 서비스 국가 요금제가 모두 부분유료화로 변경됐다. 이 게임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북미·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대만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지는 만큼 이번 시도가 1년 앞서 적용된 '블레이드앤소울'처럼 유의미한 결과를 낼지도 주목된다. '블레이드앤소울'은 부분유료화 적용을 골자로 한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직후 게임트릭스 2016년 12월 둘째 주 PC방 순위에서 3계단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요금제 변경 이후 이용자가 몰렸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아이온'은 16일 기준 18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온'은 2008년 11월 11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직후 국내 PC방 순위 160주 연속 1위(게임트릭스 기준)라는 기록을 세웠다. 엔씨소프트가 일자를 11월 11일로 정한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 회사 김택진 대표는 '아이온' 출시를 앞둔 당시 "리니지, 리니지2, 길드워가 각각 1등 게임이었듯 네 번째 게임인 아이온도 1등 게임이 되길 기원하는 의미에서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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