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웅 교수 "선거 보도의 꽃은 부적격 후보 검증 보도"

풀빵닷컴N 2018/04/19
0 0 45

신기성 실장 "지방선거 보도, 81%가'여론조사' 관련 위반"

오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한 보도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준웅 서울대 교수는 "선거 보도의 꽃은 공직자가 되면 안 되는 후보를 검증해 가려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1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인터넷협회 소속 매체들을 대상으로 '6.13 지방선거와 언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인터넷신문의 선거 관련 보도와 관련한 주의사항 및 바람직한 방향 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 교수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그리고 선거 보도'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교수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등에 대한 사회적 논란도 있지만, 선거 보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직에 나가면 안 되는 후보를 언론이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라며 "선거 보도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기성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심의실장에 따르면 지방선거 보도에서 가장 많은 위반 사례는 '여론조사'와 관련한 사례가 전체의 81%에 달했다.


신 실장은 "인터넷신문위원회 선거 보도 심의위반 내용을 보면 여론조사 관련이 전체의 약 85%로 압도적으로 많다"며 "올해 들어 나온 지방선거 보도에서도 여론조사 관련 위반이 가장 많다. 여론조사 관련이 전체의 약 81%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은 공정 보도 위반(7%)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일부 인터넷 매체의 표절 등도 상당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신문사가 많아진 이유도 있겠지만, 검색 기반의 사업 시스템을 추구하는 포털이 뉴스 유통을 장악하면서 언론이 생산하는 뉴스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다"며 "좀 더 많은 기사를 내보내는 게 클릭 유도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제3자 콘텐츠의 차용, 그 자체는 사실 필요 요건만 갖추면 별 문제될 게 없다. 문제는 상당수가 내용의 '출처 표기'나 '사실 확인' 같은 필수 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데 있다"며 "인터넷신문위원회 기사심의 결과를 보면, 표절을 포함한 출처 표기 위반이 전체 위반의 60%나 된다"고 덧붙였다.


신 실장은 "언론 윤리, 구체적으로는 기사 신뢰성을 갖추는 차원에서, 인터넷신문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출처 표기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김정기 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는 문용철 선거관리위원회 홍보국장이 '공정 선거를 위한 언론의 역할', 문철수 한신대 교수가 '6.13 지방선거 보도 혁신 전략' 등이 발제와 토론이 있었다.


cuba20@tf.co.kr


[인기기사]

· [TF포토] 한 자리에 모인 문재인-김영철-이방카

· [TF포토] 축제의 장으로 변한 '평창올림픽 폐회식'

· [TF포토] 이상화-김아랑-김경애, '웃으며 입장하는 빙판 위 여신들'

· [2018 평창 폐회식] 전 세계 하나 된 대축제 '17일간 여정' 대단원

· [TF초점] MB '검찰 소환 임박'에도 한국당은 '여유'… 왜?

· [TF프리즘] 방탄소년단 제이홉·헤이즈·민서, 3월 컴백·데뷔 뮤지션 셋(영상)

· [TF이슈] '태움·왕따' 직장내 괴롭힘…형사처벌 가능할까?

· [오늘의 날씨] 아침기온 영하 출발, 전국 한낮 포근…일교차 커

· [TF현장] "사진만 찍는다고요?"…'F1 레이싱 걸 폐지', 국내 반응은…(영상)

· 이하늬, 평창올림픽 폐막식 첫번째 무대서 전통무용 '춘앵무'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TF.co.kr'를 기억해주세요![http://www.TF.co.kr]
- 걸어 다니는 뉴스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 본 컨텐츠의 저작권은 더 팩트에 있으며 더 팩트와 풀빵닷컴 간의 상호 협의 하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0
  • 0
댓글
당신이 좋아할만한 페이지